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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임금 4.5% 인상…분기 영업이익 흑자 달성 시 지급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6.27 16:26

임금 인상율 총 4.5% 잠정 합의, 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되는 시점에 시행
반도체 업황 고려해 노사 간 빠른 공감대 형성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뉴스1

SK하이닉스 노사가 임금 인상율을 총 4.5%로 잠정 합의했다. 다만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시점에 시행하며, 시행 시점에 지난 1월부터의 임금인상분을 소급해 지급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 노사 간 임금교섭을 통해 반도체 업황을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임금인상 방식을 도출했다고 27일 밝혔다.

만약 분기 영업이익 흑자가 올해를 넘기고 다음 해에 발생하는 경우 올해는 임금 인상이 시행되지 않으며, 이번에 함의한 임금인상분을 다음 해 흑자 확인 시점에 소급 적용하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다운턴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것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실제로 노사가 임금교섭을 시작한 지 1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빠른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실리를 위한 노동조합의 전략적 판단과,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도 구성원의 자부심을 지켜내야 하는 회사의 고민이 맞물려 새로운 형태의 ‘윈-윈’ 해법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기술사무직지회와도 관련 내용에 대한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상생과 신뢰의 강한 기업문화는 SK하이닉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이자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회사는 구성원의 성장과 자부심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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