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인포디스플레이 혁신’ 현대모비스, 차세대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6.27 11:34

‘고급화·안전성·가변성’ 키워드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솔루션 제시
스위블·롤러블 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개발, AR HUD 기술 확보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 제공할 것”

한영훈 현대모비스 EC랩장 상무가 ‘2023 미디어 테크데이’에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 미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움직이는 스위블, 접히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을 최초 개발하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인포디스플레이 혁신자’로 발돋움한다.

현대모비스는 26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2023 미디어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 미래 전략 소개와 신기술 시연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현대모비스가 ‘CES 2023’에서 강조한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 도약 전략과 연계해 미래 성장 산업인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 공략을 위한 핵심 솔루션을 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에 맞게 시스템화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방침이다.

한영훈 EC랩장 상무는 “자율주행으로 변화되며 차량 디스플레이를 디자인할 때 안전에 대한 고려와 복잡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급화 ▲안전성 ▲가변성을 키워드로 복잡해지는 디스플레이에 대응하기 위한 세 가지 제품을 소개했다.

먼저 안전을 목표로 하는 ‘증강 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 HUD)’는 자율주행 신뢰도를 주기엔 부족하며, 보기 위해 초점을 이동해야 하는 기존 HUD를 보완한 제품이다. 운전자가 초점을 움직이지 않아도 도로에 정보를 띄우고 증강 현실을 구현함으로써 안전을 추구할 수 있다.

한영훈 EC랩장이 현대모비스의 ‘스위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현대모비스 제공

다음으로 선보인 제품은 34인치 초대형 커브드 화면으로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스위블 디스플레이’다. 운전자가 직접 운전 시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자율주행할 때는 충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전 모드에 따라 메커니즘을 통해 디스플레이를 최적화해 디스플레이가 움직일 수 있도록 설정했다.

또한 6K 고해상도, 커브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접촉하지 않고도 핸들 제스처나 음성 등을 통해 제어 가능하게 했다. 운전자가 운전할 때는 최소한의 정보만 표시하고 자율주행 때는 더 많은 정보가 표시돼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영훈 EC랩장이 현대모비스의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현대모비스 제공

마지막은 위아래로 돌돌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다. 화면이 움직인다는 것에서 스위블 디스플레이와 유사하지만 더 콤팩트하며 차량 디자인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상황에 맞게 ‘히든 모드, 베이직 모드, 내비게이션 모드, 엔터테인먼트 모드’ 등 화면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차량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주행 환경에 맞는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해 디자인에 방해되지 않고 필요할 때만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는 궁극적으로 시네마 디스플레이를 제공함으로써 운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스위블 디스플레이,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홀로그램 AR HUD와 25인치 고화질 로컬디밍 HUD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 같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패널 제조사 등과 적극 협력해 시장 선도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고객 프로모션에 나설 예정이며, 고부가 전장 제품 수주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핵심 부품 분야 해외 수주 목표액은 53억5000만달러이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이 포함되는 전장 분야 해외 수주 목표는 18억3000만달러다.

한영훈 EC랩장은 “현대모비스는 공간에 대한 혁신과 사용자 만족도 향상, 탑승객 안전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