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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영’ KT, AI 경쟁력 강화 공언…“2년 뒤 매출 1조 돌파”

강나윤 기자 ㅣ muse@chosun.com
등록 2023.06.21 17:50

AICC, AI물류, AI로봇, AI케어, AI교육 등 맞춤형 AI 사업 전략 발표
AI 사업화 다각화로 “2025년 AI 융합사업 매출 1조↑”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 왼쪽에서 두 번째)이 실내외 배송, 서빙, 방역 로봇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KT 제공

KT는 로봇과 케어, 교육 등으로 인공지능(AI) 사업을 다각화해 2025년까지 AI 사업에서 연 매출 2025년 1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약 7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표와 이사회가 모두 ‘대행’인 경영 공백 상황임에도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KT는 21일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맞춤형 AI 서비스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먼저 KT는 기존의 AICC(인공지능 컨택트센터)와 AI 물류 사업과 함께 AI 로봇, AI 케어, AI 교육까지 포함한 ‘맞춤형 AI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상기 5개 사업에서만 2025년까지 1조원 이상의 연간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또 ‘믿음’ 등 초거대 AI 기술, AI 반도체, 클라우드 등의 인프라 강점을 활용해 고효율의 경제성을 갖춘 ‘AI 풀스택(Full Stack)’ 기반으로 AI 생태계를 활성화한다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AI 로봇 사업의 경우 ‘딜리버리 체계’와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 로봇의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딜리버리 체계는 고객의 수요에 맞게 로봇과 솔루션을 상품화하고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는 역량이다. 로봇 플랫폼은 AI 통합관제, 서비스 지능화, 핵심기술 확장성이 특징으로, AI 통합관제는 수 천대 로봇에서 초 단위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일 6000만 건 데이터를 분석해 설치부터 운영까지 최적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AI 로봇제품 라인업도 확장한다. 현재의 서빙 로봇과 방역 로봇, 실내 배송 로봇에서 실외 배송 로봇, 공장용 소형 물류 로봇, 농업용 배송 로봇까지 연내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AI 기술을 활용한 만성질환 중심의 원격 케어 서비스도 국내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간호사와 영양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케어 코디네이터'가 AI 기술로 만성질환자의 데이터와 상담 기록을 분석해 얻어낸 돌봄 계획을 앱과 전화로 제시하는 서비스다.

여기에는 사진 한 장만으로 손쉽게 식단을 기록하고 영양 성분을 분석하는 'AI 푸드 태그' 기술이 활용되는데, KT는 이 기술에 초거대 AI를 적용해 인식 가능한 음식 종류를 약 2000종까지 확대한다.

독거노인 등 취약 계층을 위한 AI 돌봄 케어 서비스를 TV로 확장한 '지니 TV 케어' 서비스도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TV 시청 패턴을 분석해 어르신의 이상 상황을 탐지하고, 이를 KT텔레캅 관제센터와 지자체 담당자, 보호자에게 상황을 전달하는 서비스다.

KT는 또 올해 공교육 현장에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적용한다고 전했다. 오는 2학기부터 경기도교육청에 교수 설계 자동화, AI 추천 맞춤형 자료 제작, 학습 진단 분석 등을 제공하는 'AI 미래 교육 플랫폼'을 적용한다, EBS와도 협력해 공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아울러 AI 디지털 교과서 등 정부 정책에 맞춰 교육 사업을 확대하고 사교육 시장으로 플랫폼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재호 KT AI/DX 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KT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기업으로 그간 축적한 경험과 역량, 인프라와 노하우를 AI 사업에 그대로 적용해 고객 중심의 AI 서비스 제공자로 자리매김하겠다"며 “KT의 미래 성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AI 산업 경쟁력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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