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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친환경 쇼핑백 도입 1년…"나무 2만그루 보호"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3.06.21 15:54

독립 자원 순환 시스템 ‘프로젝트 100’ 결실
불필요한 잉크 사용 최소화 위해 연내 디자인 변경 검토

현대백화점 친환경 쇼핑백 /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독립 자원순환 시스템 '프로젝트 100'을 통해 1년간 사용한 친환경 쇼핑백이 800만장(758톤)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백화점 업계 최대 규모 사용량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년간 100% 재생지를 활용한 친환경 쇼핑백을 사용해 기존 고급 용지 쇼핑백 제작에 들어가는 3030여톤 목재 사용을 절감했다. 이는 목재 생산에 투입되는 2만200여그루 나무를 보호한 셈이라는 설명이다.

프로젝트 100은 지난해 현대백화점이 업계 처음으로 추진한 독립 자원순환 시스템이다.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택배 박스, 포장 용기 등 백화점에서 버려지는 폐지를 수거해 100% 재생지로 만들고 이를 다시 친환경 쇼핑백으로 제작하는 전 과정을 시스템화했다. 이렇게 제작된 친환경 쇼핑백은 코팅 등 일체의 추가 가공을 하지 않아 사용 후 재활용도 가능하다.

현대백화점은 친환경 쇼핑백 사용을 전국 16개 현대백화점 전점에서 8개 현대아울렛까지 넓혔다. 명절 선물 가이드북·식품관 제품 포장 박스에도 시범 도입하는 등 재생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불필요한 잉크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내 친환경 쇼핑백 디자인 변경도 검토 중이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백화점업계는 물론 전파진흥원, 토지주택공사 등 다양한 곳에서 친환경 쇼핑백 협업 문의가 들어와 당사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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