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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리스크 대응할 것”…고급·SUV 위주로 판매 재편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6.20 16:29

중국 내 판매 라인업 13→8종 축소, 고성능 N 브랜드 적극 판매 계획
브랜드·판매·서비스 등 차별화 강화해 중국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리스크 타개

지난 4월 18일 '2023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된 '더 뉴 엘란트라 N'/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미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 속에 직면하고 있는 리스크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선다.

현대차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최근 수년 동안 어려움에 처한 중국 사업에 대한 수익성 제고와 이미지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현대차는 공장 생산능력 및 라인업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창출할 계획이다. 2021년 중국 1공장을 매각하고, 2022년 중국 5공장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올해 1개 공장의 생산을 추가로 중단할 계획이다. 향후 가동 중단 2개 공장은 매각을 진행하고, 남은 2개 공장은 생산 효율화를 추진해 글로벌 모델 생산을 통한 신흥시장 수출 확대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13종인 중국 내 판매 라인업을 8종으로 축소한다. 중국 내 고성능 브랜드 수요에 맞춰 제네시스, 팰리세이드 등 고급 및 SUV 위주로 정비할 예정이며, 현지 진출을 선언한 고성능 N 브랜드를 상하이 중심으로 적극 판매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중국 현지 사업뿐 아니라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글로벌 진출에 따른 시장 경쟁 심화도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는 “우위를 가진 브랜드, 판매, 서비스 등의 영역에서 차별화를 강화해 중국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따른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타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관련해 전기차 현지 생산 확대와 부품 현지화 등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다.

배터리 수급 안정화를 위해 권역별 합작법인 확대를 추진 중이며 올해 설립을 발표한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2곳은 2025년에 가동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배터리 합작법인을 비롯해 3곳이 가동되는 2025년 배터리 소요량의 20% 이상을 공급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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