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상생’의 현대차, 스타트업에 1.3조 투자해 미래 그린다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6.15 13:12

15일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 첫 개최, 스타트업 투자 현황 및 개방형 혁신 성과 공개
미래 신사업 영역 200여개 스타트업에 총 1조3000억원 투자
“인사이트 주는 스타트업을 적극 투자·육성해 상호 윈-윈 체계 갖출 것”

황윤성 현대차·기아 오픈이노베이션추진실 상무가 오픈이노베이션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직접 투자하고 협업하는 스타트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15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 행사를 처음 개최하고, 스타트업과의 상생 및 개방형 혁신 성과, 스타트업 협업 체계 등을 발표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현황과 방향성 등을 설명하고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를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본격 강화하기 시작한 2017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200여개 이상 스타트업에 1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모셔널, 슈퍼널 등 대규모 해외 투자는 제외된 수치다.

현대차·기아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사업 분야는 ▲모빌리티(7537억원) ▲전동화(2818억원) ▲커넥티비티(1262억원) ▲인공지능(600억원) ▲자율주행(540억원) ▲에너지(253억원) 등으로 미래 신사업 영역을 망라한다.

황윤성 현대차·기아 오픈이노베이션추진실 상무는 “혁신적인 기술이나 서비스를 통해 인류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스타트업이 바로 우리 그룹이 찾고 있는 기업”이라며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협력 과정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인사이트를 주는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고 육성함으로써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에 숨어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미국, 독일, 이스라엘, 중국, 싱가포르 등 5개 국가에 ‘크래들’이라는 핵심 거점을 운영 중이다. 한국에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제로원’을 설립했으며,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총 19개의 투자 펀드를 운영하며 글로벌 투자 역량을 제고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스타트업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30개의 사내 스타트업이 분사했으며 누적 매출액 2800억원, 신규 인력 채용 800명 이상을 달성해 시장 가치와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창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미래를 대전환시킬 스타트업을 발굴해 과감한 협업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모색하는 개방형 혁신 분야로는 ▲소프트웨어로 지속 진화하는 자동차(SDV) ▲자원순환 및 저탄소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기술 등이 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