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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서울시에 수소버스 1300여대 공급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6.07 15:52

환경부, 서울시, SK E&S, 티맵모빌리티와 친환경 수소버스 보급 확대 추진
2026년까지 공항버스, 시내버스 등 1300여대 수소버스로 전환 지원

(왼쪽부터)추형욱 SK E&S 사장, 한화진 환경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사장이 수소버스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와 서울시가 시내버스와 공항버스, 통근버스 등을 수소버스로 전환하기 위해 협력한다.

현대차는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환경부, SK E&S,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비롯해 한화진 환경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추형욱 SK E&S 사장,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2026년까지 300여대의 공항버스를 포함해 대중교통 1300여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고 버스 전용 충전소 5개소를 구축한다. 환경부는 수소버스 전환을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한다.

현대차는 2026년까지 공항버스를 포함해 서울시가 수소버스 전환을 목표를 하고 있는 저상·고상 수소버스를 적기에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SK E&S는 안정적인 액화수소 생산과 공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에 노력하고 티맵모빌리티는 경유 공항버스 등을 수소버스로 조기에 전환하는 데 협력한다.

현대차가 보급에 앞장서는 수소버스는 충전시간이 30분 이내로 전기버스보다 더 짧고, 주행 거리는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한 약 600km 이상으로 대중교통 버스로 적합하다.

또한 일반 시내버스뿐 아니라 공항버스 등 장거리 노선 운행 버스의 친환경성을 높이는 데도 유리하다. 현대차는 2020년부터 서울시에 수소버스를 시내버스로 보급해왔으며, 올해 안으로 고상 수소버스를 공항버스로 공급할 계획이다.

장재훈 사장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대중교통의 수소버스 전환을 통해 더 많은 분들께서 수소의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체험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향후에도 수소버스의 적기 공급을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에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1일 500kg 규모의 청정 수소 생산시설 설치 사업 등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한화진 환경부장관(첫줄 왼쪽), 오세훈 서울시장(첫줄 오른쪽), 장재훈 현대차 사장(둘째줄 오른쪽) 등이 수소버스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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