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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북미 배터리 공급망 찾아 삼만리…미국 IRA 적극적 대응 중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6.07 14:20

음극재 제조업체 ‘노보닉스’와 인조흑연 JDA 및 투자계약 체결
북미 리튬광산 보유 기업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와 리튬 정광 공급 계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에 입주한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로비/뉴스1

LG에너지솔루션이 해외 배터리 소재 기업과 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북미 지역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는 것이다.

LG엔솔은 7일 호주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 노보닉스와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인 인조흑연 공동개발협약 및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노보닉스는 호주 브리즈번에 본사를 둔 음극재 제조업체로, 미국 테네시주에 인조흑연 생산 공장을 보유하는 등 북미 지역 내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LG엔솔은 일정 기간 동안 노보닉스 생산 물량을 독점 공급받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한다는데 합의했다. 또한 투자 안정성 확보와 핵심 소재 기업과의 공고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약 3000만달러를 투자해 노보닉스 전환사채(CB)도 인수한다.

LG엔솔 전기차배터리 미국공장 전경/LG엔솔 제공

LG엔솔은 지난달 19일 북미 지역 내 리튬 광산을 운영 중인 호주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와도 리튬 정광 공급 및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리튬 정광은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핵심 광물이다.

계약에 따라 LG엔솔은 5년 동안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가 매년 생산하는 리튬 정광 총 생산량의 25%를 공급받는다.

LG엔솔은 공격적으로 북미 지역 배터리 소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북미 지역 핵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해 IRA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조흑연의 경우 국내 기업의 중국산 수입액 비중은 91.1%로 IRA 요건 충족을 위해 공급망 다각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김동수 LG엔솔 구매센터장 전무는 “핵심 원재료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자동차그룹과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현대차그룹과의 합작공장 설립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사의 합작공장은 현대차그룹 전용 공장 HMGMA가 위치한 미국 조지아주 서밴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될 예정이다. 총 투자 금액은 5조7000억원이며 지분은 양사가 각 50%씩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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