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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우도환X이상이X박성웅, 'K-액션' 대표주자 될까…'사냥개들'

조명현 기자 ㅣ midol13@chosun.com
등록 2023.06.07 12:31

사진 :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배우 우도환, 이상이, 그리고 박성웅의 열연이 담겼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로 전 세계에 대한민국 대표 액션을 예고한 세 사람이다.

7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2층 나루 볼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배우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 그리고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은 동명의 웹툰을 시리즈화 한 작품이다. 김주환 감독은 네이버 웹툰 '사냥개들'을 집필한 정찬 작가에 대한 애정을 밝히며 "이 작품을 배경으로 코로나 상황의 아픔을 더했다. 경제적으로 고통받으신 분들에게 액션으로 쾌감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시리즈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청년경찰' 이후 관심을 두고 있던 청년들의 열정과 권선징악의 접점이 맞아졌다"라고 '사냥개들'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음을 강조했다.

사진 :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김주환 감독의 전작 '청년경찰'에서 박서준, 강하늘이 보여준 브로맨스 케미와 액션을 우도환, 이상이가 이어간다. 이들은 브로맨스도 액션도 김주환 감독의 표현대로 "약 6배"를 더했다. 특히, 우직하고 순수한 소년 복서 건우 역을 맡은 배우 우도환은 지난 2022년 1월 5일 제대 후, 1월 6일부터 '사냥개들' 촬영에 돌입했다. '사자'에서부터 이어진 김주환 감독에 대한 신뢰로 군 제대를 6개월 앞둔 시점부터 준비를 시작한 우도환이다.

우도환은 "쉽지 않았다. 전역 6개월 전에 감독님이 '보냈다'라고 카톡을 보내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냥개들'의 대본을 받고 바로 관리에 돌입했다. 우도환은 "김주환 감독님께 대본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형이 생각한 것이 맞다'는 무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 이 작품도 감독님의 가스라이팅대로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임했다"라고 밝혔다. 김주환 감독 역시 "워낙 몸을 잘 쓰는 배우고, 이렇게 헌신하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 그래서 액션에도 좀 더 욕심을 냈다. 현장에서 우도환이 좀 더 많이 끌어줬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 :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이상이는 정 많고 겁 없는 청년 복서 우진 역을 맡았다. 그는 "감독님 전작 '청년경찰'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 대본 처음 읽었을 때 그때의 느낌과 향이 났다. 이 작품은 재미있겠다 싶었다"라며 "액션이 너무 하고 싶었다. 다른 대본에 비해서 액션의 지문이 이렇게 디테일했던 지문은 처음이었다. 캐릭터에 맞춰서 액션 지문도 상세히 설명돼 있었다. 액션, 브로맨스 하고 싶어서 참여했다"라고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우도환과 이상이는 앞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한 바 있었다. 당시 이상이는 '나 혼자 산다' 촬영인지 모르고, 우도환의 '밥먹자'라는 연락에 현장에 나갔다고 회상했다. 우도환은 "이상이를 만나면 건우와 우진의 케미가 나온다"라며 "'사냥개들'을 보시고 '나혼자 산다'를 보시면 '이 둘이 그대로 나와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상이 역시 "평소 있던 대로 보여준 거다. 이번에 처음 정통액션이었는데 촬영할 때마다 우도환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라고 애정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 :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김주환 감독 역시 우도환과 이상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우도환-이상이가 멋지게 채워줘서 원작자의 상상 이상의 케미가 나왔다"라며 "시리즈물인 만큼 8시간 정도 되기에 할 수 있는 모든 브로맨스를 넣었다"라며 우도환과 이상이 외에도 중년의 브로맨스, 사제 브로맨스 등을 예고했다.

이에 피도 눈물도 없는 악랄한 불법 사채업자 대표 명길 역을 맡은 박성웅은 "제 별명이 BB"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브로맨스 브로커다. 다 깨부순다. 산산조각을 낸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처음에 '사냥개들' 제의가 들어온 것이 명길이 아니었다. 이해영 선배가 한 좋은 편들의 정신적인 지주였다. 대본을 보면 볼수록 명길에게 마음이 가더라. 그래서 다 읽고 난 후에 이야기했다. 저는 '명길'이면 하겠다고 했더니 바로 '감사합니다'라고 피드백을 주셨다"라고 합류하게 된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 :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사냥개들'은 우도환과 이상이가 맡은 캐릭터들의 '복싱'을 기반으로 나아간다. 웹툰에서는 '유도'가 중심 액션이었지만 안전 등을 고려해 복싱으로 변경되었고, 타격감과 통쾌함이 더해졌다. 우도환은 이를 보여주기 위해 10kg 증량하기도 했고, 이상이는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왼손 복서로 체인지하는 노력을 더하기도 했다. 이들의 노력이 더해져 김주환 감독은 '사냥개들'의 관전 포인트로 "K-액션의 대표주자가 되면 어떨까 싶어서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김주환 감독은 "1~8화까지 다양하게 저의 모든 걸 갈아 넣었다. 액션과 브로맨스를 눈여겨봐 달라"라고 했고, 이상이는 "대역을 해주시는 배우도 계시고, 때때로 CG도 하지만, 저희는 95~99%까지 저희가 다 했다. 사실적인 K액션을 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감을 더했다. 이들의 노력이 담긴 '사냥개들'은 오는 6월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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