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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에서 해방" 카톡 단톡방 '몰래 나가기', 벌써 200만명 이용했다

강나윤 기자 ㅣ muse@chosun.com
등록 2023.06.07 11:23

실험실 기능 도입된 지난달 10일부터 3주간 200만명 활성화
카톡, 이용자 스트레스 줄이기 위한 기능 지속 추가할 계획

카카오톡 조용히 나가기 기능 참고 이미지./카카오 제공

카카오톡의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이용자들에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별도의 설정을 거쳐야 쓸 수 있는 기능임에도 정식 출시 전 이미 200만명 가량의 이용자가 이용한 것으로 추산된다.

7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카톡) 단체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카톡 실험실에 탑재된 지난달 10일부터 같은달 31일까지 약 200만명의 이용자가 실험실을 활성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다만 실험실의 경우 기능 활성화가 유동적이고 변화가 많아 구체적인 숫자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카톡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이용자는 카톡 실험실에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카톡 단톡방에서 나갈 경우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알림 문구가 채팅방에 표시된다. 그러나 이 기능을 사용할 경우 이러한 문구 없이 조용히 방에서 퇴장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나가고 싶지만 눈치가 보이고, 대화가 뜸해 어색해진 단톡방 같은 곳에서 퇴장할 때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단톡방을 나간 후 알림 문구로 인해 원치않게 다시 초대되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대학생 A씨는 "활동이 뜸해진 동아리 단톡방에서 나가기 눈치 보였는데, 기능 덕분에 몰래 나갈 수 있었다"며 "기능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실험실을 활성화하고 대여섯개의 단톡에서 나왔다. 필요 없는 대화로 인한 알림에서 해방됐다"고 말했다.

카카오 역시 이 기능을 출시하면서 관계자를 통해 “채팅이 뜸해졌거나 나갈 타이밍을 놓친 그룹 채팅방의 불필요한 메시지와 알림으로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들의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한 바 있다.

카카오는 이 밖에도 친구 목록에 없는 이용자가 단체 채팅방에 초대하는 경우 수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모르는 친구 채팅방 초대 수락·거절' 기능 등도 함께 도입했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이용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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