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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ESG’ 경영 강화…‘친환경사업’과 ‘지역상생’ 앞장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6.05 15:57

LNG와 블루수소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 추진
화이트 바이오 사업 구체적인 로드맵 수립
HD현대1%나눔재단으로 우리 사회에 기부문화 확산

HD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이 'ESG 7 챌린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HD현대오일뱅크 제공

HD현대오일뱅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ESG 경영 일환으로 LNG와 블루수소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의 발전 자회사 HD현대E&F는 2025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스팀 230톤/시, 전기 290MW 용량의 발전 설비를 구축한다.

생산된 스팀과 전기는 HD현대케미칼, HD현대쉘베이스오일 등 대산공장 내 HD현대오일뱅크 계열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HD현대E&F는 연료로 LNG뿐만 아니라 대산공장에서 생산한 블루수소를 30%까지 투입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의 미래사업 중 하나인 화이트 바이오 사업도 가속화한다. 기존 바이오산업은 대두, 옥수수, 팜 등 식용 자원에서 에너지원을 추출해 왔으나 산림파괴 등 부작용이 심각해지면서 선진국 중심으로 식용 원료 사용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HD현대오일뱅크는 기름찌꺼기, 폐식용유, 땅에 떨어진 팜 열매 등 비식용 자원을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구체적인 로드맵도 수립했다. 먼저 1단계로 2023년까지 대산공장 1만㎡ 부지에 연산 13만톤 규모 차세대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 이후 2024년까지 대산공장 내 일부 설비를 연산 50만톤 규모 친환경 경유인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생산설비로 전환할 예정이다.

2단계로 HVO를 활용한 차세대 바이오 항공유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 HVO를 HPC에도 원료로 투입해 바이오 기반 석유화학 제품까지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2026년까지 글리세린 등 화이트 바이오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 케미칼 사업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연간 100만톤에 달하는 화이트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서도 ESG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은 지난 2011년 11월부터 대기업 최초로 매월 급여 1%를 모아 ‘1%나눔재단’을 설립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회사의 제안과 노동조합의 동참으로 시작됐으며 우리 사회 기부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한 여러 대기업에서 임직원 급여를 기반으로 하는 재단을 설립하는 등 1%나눔재단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기부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2020년부터는 HD현대1%나눔재단으로 확대되어 HD현대 전 계열사 임직원이 급여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예술후원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1995년부터 드림콘서트 후원을 꾸준히 이어오며 K팝이 전 세계 주류 문화로 발돋움하는데 힘을 보탰다. 드림콘서트는 국내 최장기간, 최대 규모 콘서트로 28년간 약 160만명의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한 문화행사다. 2019년부터는 한국영화감독조합과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배리어프리 영화’란 자막과 화면 해설이 포함돼 시청각 장애인과 초고령층뿐만 아니라 한국어 구사능력이 떨어지는 다문화 가정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이외에도 전통문화유산 보호 사업,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무료 음악 수업 등 다양한 문화예술후원사업을 진행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또한 충남 서산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서산 지역 농가에서 2003년부터 매년 10억원 규모의 지역 쌀을 수매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 있다. 2002년부터는 지역 어촌을 살리기 위해 삼길포와 비경도 해역 일대에 매년 2억원 상당의 우럭 중간 성어도 방류해 오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와 지역주민의 노력으로 국내 최대 우럭 집산지로 성장한 삼길포는 매년 우럭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있다.

한편, 최근 HD현대오일뱅크는 임직원이 참여하는 ‘ESG 7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SG 7 챌린지’는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ESG 활동을 선정해 임직원들이 수행하고 인증하는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은 ▲잔반 없애기 ▲재활용품 분리배출하기 ▲텀블러·머그컵 사용하기 ▲페이퍼리스 회의하기 ▲ESG 관련 자료 열람하기 ▲계단 이용하기 ▲전기 절약하기 등 7가지 미션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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