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광화문빌딩. /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이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최근 전 직원에게 이달 14일까지 2주간 희망퇴직을 접수한다고 공지했다. 만 50세 이상 부문장·팀장, 7년 이상의 부문장 직급, 만 10년 이상의 팀장 직급이 대상에 올랐다.
LG생활건강은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 출생연도에 따라 최대 3년의 기본 연봉을 지급한다. 또 중·고·대학생 자녀의 학자금도 정년까지 받을 수 있는 학기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은 실적 악화에 따른 운영 효율화 일환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63억원으로 15.3% 줄었다.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은 아모레퍼시픽도 2020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력구조의 정체 현상을 개선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