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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 무슨 일인가”…북 발사체에 네이버 폭주, 한때 접속마비

강나윤 기자 ㅣ muse@chosun.com
등록 2023.05.31 10:19

서울시 ‘서울지역 경계경보 발령’ 문자에 네이버 모바일 5분간 접속 장애

네이버 접속장애./네이버 캡쳐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가 31일 이른 아침부터 전해진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에 한때 접속 장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3분부터 48분까지 약 5분간 모바일 버전에서 일시적으로 접속이 안 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날 북한의 장거리 발사체 발사에 따른 안내 문자가 발송된 이후 네이버 모바일 버전에 접속이 안 된다는 이용자들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네이버 웹 버전에서는 접속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네이버 모바일 버전에서만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은 북한 발사체 발사 이후 서울시가 문자메시지를 통해 경계경보 발령 소식을 전하자, 시민들이 모바일을 통해 포털에 접속했기 때문이다. 경보 발령 이유와 경위 등을 검색하려는 접속자가 폭주한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재난 문자 이후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비상 대응을 통해 다시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41분경,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위급재난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는 그로부터 약 22분 정도 지난 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서울시가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이라고 정정했다.

전날인 30일 저녁엔 네이버 지도에 접속 오류가 1시간 넘게 나타났다. 네이버는 고객센터 공지사항을 통해 "플레이스 및 지도 서비스에서 일부 검색결과가 노출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해 긴급히 원인 파악 및 대응 중이며 최대한 빠른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서비스 오류는 발생 1시간 20여분만인 오후 8시 25분께 복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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