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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창’에 AI 입혀 검색 고도화…네이버, 챗GPT·바드에 맞선다

강나윤 기자 ㅣ muse@chosun.com
등록 2023.05.26 17:45

AI 기반 맞춤형 콘텐츠 제공하는 '에어서치'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로 고도화
“연내 출시 예정 ‘서치GPT(가칭)’ 사용성까지 고려”

검색 탭 개편 디자인 예시./네이버 제공

네이버 검색이 챗GPT, 바드 등 생성 AI의 등장으로 치열해진 검색 경쟁에 맞서 새 옷을 입는다.

네이버는 AI 검색 경험 최적화를 목표로 검색 UI(사용자 인터페이스), UX(사용자 경험)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는 기존 ‘통합검색’을 고도화한 ‘에어서치’를 재작년 발표했다. 에어서치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도입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검색 결과 비중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초개인화된 검색 환경을 사용자가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우선 이달 18일부터 검색 탭 디자인을 바꾸는 테스트를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작했다. 이번 디자인 개선을 통해 네이버는 '탭 검색' 영역을 단순히 카테고리 분류 용도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탐색 의도를 파악해 적절한 동선으로 빠르게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도록 고도화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VIEW, 이미지, 지식iN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검색 탭 디자인과 탭 구성에 변화를 주는 등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또 불필요한 검색 과정을 줄이고 유연한 탐색 흐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추천 키워드의 노출 형태와 위치 등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네이버 검색 결과에서 숏폼, 이미지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노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콘텐츠 유형별로 최적화된 포맷의 검색 결과를 제공하여 검색 몰입도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파리여행 코스’와 같이 다수의 장소를 추천하는 콘텐츠의 경우 복수 개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구조를, ‘연말 정산하는 법’과 같은 텍스트 정보 탐색이 선호되는 콘텐츠는 텍스트 미리보기로 핵심 내용을 먼저 보여주는 식이다.

이에 더해 네이버는 현재 검색 홈 피드에서 사용자의 관심사를 반영해 다양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특히 추천 영역에는 SNS 등 버티컬 서비스 등을 통해 익숙한 연속 스크롤 방식으로 UX를 개선한다. 콘텐츠 소비 부담과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피드형 배치를 통해 더 많은 콘텐츠와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는 사용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검색 UI/UX 디자인을 총괄하는 김재엽 책임리더는 “이번 개편은 사용자 취향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에어서치’에 최적화된 디자인이며, 나아가 연내 출시 예정인 서치GPT 사용성까지 고려했다”며 “새로운 검색 패러다임 변화로 사용자의 검색 경험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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