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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섭 벤츠 전 부사장, '한국인 최초' 미국 법인 고객서비스 총괄 부임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5.25 14:56

한국인 최초 벤츠 해외 주요 법인 ‘총괄급’ 승진

김지섭 벤츠 USA 고객서비스 부문 신임 총괄/벤츠 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고객서비스를 총괄했던 김지섭 전 부사장이 벤츠 미국 법인의 고객서비스 부문 총괄로 승진해 지난 1일 부임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지섭 벤츠 USA 고객서비스 부문 총괄의 승진은 한국인 중 벤츠 해외 주요 법인의 첫 번째 ‘총괄급’ 승진 사례다. 김 총괄은 기존 독일 본사의 해외시장관리 1 본부장 역할에 이어, 미국 법인으로 자리를 옮겨 미국 전역의 벤츠 차량 정비 및 고객서비스 부문을 총괄한다.

김 총괄은 지난 2015년부터 벤츠 코리아의 고객서비스 부문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던 2020년 3월 ‘고객 안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서비스센터 내방에 불편함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만료가 임박한 통합 서비스 패키지(ISP) 기간 3개월 연장 ▲픽업&딜리버리 서비스 확대 제공 ▲차량 살균 소독 서비스 등을 무료로 지원한 바 있다.

김 총괄이 고객서비스를 맡은 이듬해부터 벤츠 코리아는 ‘한국품질만족지수’에서 ‘자동차 A/S(수입자동차)’ 부문 1위에 선정돼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수상하고 있다.

김 총괄은 1999년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전공 졸업 후 2002년 벤츠 코리아 관련 커리어 시작,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국내 고객서비스 부문을 총괄했다. 지난 2020년에는 벤츠 코리아 사장 직무대행을 수행한 바 있으며, 2021년 독일 본사로 옮겨 해외시장관리 1 본부장 역할을 수행했다.

미국 법인에서는 그가 한국에서 쌓아 올린 성공적인 ‘고객 중심’ 철학과 노하우를 미국 시장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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