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HD현대, ‘조선-철강-해운’ 3자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5.24 17:51

HD현대·포스코·해운 4사, ‘3자 간 탄소중립 ESG 협력 MOU’ 체결
AI 기반 ‘오션와이즈’로 선박 탄소배출 모니터링 및 운항 최적화 구현

24일 진행된 ‘조선·철강·해운 3자 간 탄소중립 협력 MOU’ 체결식에서 (왼쪽부터)안중호 팬오션 사장,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대표이사,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김완수 HD현대 경영기획실장,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이사, 노용래 폴라리스쉬핑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HD현대 제공

HD현대가 국내 대표 철강·해운 기업들과 손잡고 친환경 글로벌 해상 공급망 연결에 나선다.

HD현대는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포스코 및 에이치라인해운, 대한해운, 팬오션, 폴라리스쉬핑 등 해운 4사와 ‘조선·철강·해운 3자 간 탄소중립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선박 건조-선박 운영-원료 운송’으로 연결된 해상 물류 밸류체인 당사자들이 직접 탄소중립을 위한 ESG 협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비전 중 하나로 오션와이즈를 내세웠다. 오션와이즈는 AI 기술 기반의 선박 운항 최적화 및 탄소배출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HD현대의 오션와이즈를 통해 협력의 주요 내용인 온실가스 모니터링을 비롯한 운항 선박의 실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오션와이즈를 화주인 포스코의 선단 관리 시스템(PosSIM)에 탑재한다. 해운 4사는 오션와이즈가 적용된 선박들의 운항 효율과 연료 소모량, 탄소 배출량 등 실 운항 데이터를 수집해 공유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이번 실선 검증을 통해 선박 운항 중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또한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션와이즈의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포스코, 해운 4사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공동 개선 활동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선박과 항만, 항로 등 해상 운송 과정에서 수집되는 모든 데이터를 초연결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의 획기적인 개선뿐 아니라, 적극적인 ESG 실천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완수 HD현대 경영기획실장은 “오션와이즈는 HD현대가 올해 초 CES에서 밝힌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할 첫 번째 비전 달성 전략”이라며 “산업 간 협력을 통해 축적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 선박 솔루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