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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호 육해공 시너지 기적 울리며 '출항', ‘대우조선’ 지우고 ‘한화오션’ 출범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5.23 16:43

23일 임시 주총,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 사명 변경
권혁웅 신임 대표이사 선임, 김동관 부회장 기타비상무이사로 경영 참여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될 것

한화그룹 본사 전경/한화 제공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며 김승연(號)호의 출항을 선포했다. 김 회장의 오랜 숙원 사업이 마침내 완성돼 글로벌 최고의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대우조선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하고, 9명의 신임 이사를 선임하는 등 모든 의안을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5개 계열사들이 약 2조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출자하고 한화오션의 주식 49.3%를 확보해 대주주가 됐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 권혁웅 한화오션 신임 대표이사/한화 제공

한화오션의 대표이사에는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총괄 부회장이 선임됐다. 또한 상선사업부장을 맡을 김종서 사장과 거제사업장 총괄 역할을 맡을 정인섭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를 주도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경영에 참여한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빠른 경영정상화와 해외시장 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정도경영’과 ‘인재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키워나가자”고 독려했다.

권혁웅 신임 대표는 임직원들을 향한 CEO 편지에서 “오션의 임직원들은 옥포만 위에 세계적인 회사를 일궈낸 저력이 있고, 한화에는 수많은 M&A를 통해 역량 있는 기업과의 시너지로 핵심사업을 이끌어 낸 성장 스토리가 있다”며 “한화오션의 장점인 기술 중심의 우수한 문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 기업, 세계 최고의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화오션의 ‘오션’은 ‘지속가능성’과 ‘도전’을 의미한다. 미지의 영역이 95%에 달하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의 개척정신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리더’를 향한 위대한 여정을 함께 하자”라며 “기본을 중시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생의 믿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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