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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유통업계, 여름 맞이 분주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3.05.23 09:53

여름철 패션, 냉장 가전 수요↑
신상품 내놓거나 할인 강화하며 대비

이른 더위에 에어컨과 선풍기, 서큘레이터 등 여름 가전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 뉴스1

낮 최고 기온 30℃에 육박하는 때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가 여름철 성수기 수요 잡기에 나섰다. 여름 의류 신상품을 선보이거나 냉장 가전 할인을 전개하며 고객 잡기에 한창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빠르게 찾아온 더위에 샌들 등 여름 신발 수요 조기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6월 진행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가량 빨라진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편집숍 분더샵에서는 단독 신규 브랜드 '카카토스'와 '드 시에나'를 소개한다. 아울러 젤리슈즈로 대표되는 '헤븐리젤리'와 플립플랍으로 유명한 '토앤토'도 만나 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른 더위로 여름 신발이 성수기 못잖은 판매고를 보였다"며 "핏플랍', '헌터', '버켄스탁', '크록스' 등의 여름 신발 매출은 전년 대비 6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월드몰에서 내달 11일까지 라이프웨어 브랜드 '클로브'의 리조트룩 테마 팝업스토어를 연다. 클로브는 골프,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하며 입을 수 있는 라이프웨어 브랜드다.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클로브의 올해 여름 신상품을 처음 공개한다. '렛츠 스윙 투게더' 콘셉트로 이른 여름을 대비한 다양한 바캉스 및 액티비티 의류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 패션 브랜드 매장에서 여름 신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측은 부쩍 높아진 기온에 여름 옷을 준비하는 고객이 백화점을 많이 찾고 있으며 가벼운 촉감의 니트와 화사한 색감의 원피스 등이 올 여름 인기를 끌 것으로 봤다.

이커머스 업계도 여름 맞이에 한창이다. 쿠팡은 내달 4일까지 여름 맞이 스포츠용품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스포츠 브랜드 60여곳이 참여해 30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나이키·휠라·볼빅·이고진 등 브랜드 인기상품을 특가로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필수 가전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프리 서머페어’를 열고 에어컨·선풍기·서큘레이터 등 냉방 가전부터 냉장고·제습기·모기퇴치기까지 다양한 품목의 인기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LG전자·삼성전자·캐리어·파세코 등 국내외 인기 가전 브랜드 30곳 이상이 참여했다.

SSG닷컴도 '여름 가전 첫 세일' 행사를 열고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여름 가전 280여종을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삼성 그랑데 세탁기·건조기 세트는 28%, 비스포크 4도어 냉장고는 24% 할인한다. LG 디오스 오브제 컬렉션 냉장고는 18% 할인 판매하고, 캐리어 에어컨과 위니아 제습기, 쿠쿠전자 선풍기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추가로 지급하고 카드사 청구 할인 혜택도 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이른 더위에 여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여름 의류나 냉장 가전 등의 인기가 높아 유통업계도 팝업스토어나 이벤트,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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