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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분기 글로벌 TV 시장 선두 질주…LG, OLED TV 리더십 유지

조한진 기자 ㅣ hjc@chosun.com
등록 2023.05.23 08:52

삼성전자, 1분기 금액 점유율 38.8%로 경쟁사들 따돌려
LG전자, OLED TV 시장 출하량 기준 점유율 60% 육박

삼성 네오QLED 8K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선두를 질주하며 18년 연속 '왕좌'를 향해 순항했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공고히 했다.

22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의 1분기 글로벌 TV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네오QLED·OLED·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초대형 제품들을 앞세워 금액 기준 32.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사들을 따돌렸다.

글로벌로 성장이 확대되는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8.8%의 금액 점유율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TV 최대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도 각각 52.6%와 60.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초대형 TV = 삼성'이라는 공식을 이어갔다.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는 98형 신제품을 앞세워 43.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보적 1위를 지켰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49.2% 보다 약 10% 포인트 증가한 59.1%의 금액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이 주도하고 있는 QLED 시장의 경우 지난해 1분기 대비 13% 증가한 373만 대가 판매되며 전체 TV 시장의 8.0%를 점유했다. 이 중 삼성전자는 215만 대의 QLED를 판매하며 전체 QLED 시장의 57.5%를 차지했다. 삼성 QLED는 2017년 첫 출시 후 올해 1분기까지 누적 판매 약 3800만 대를 기록했다.

LG 올레드 에보 G3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올 1분기 OLED TV 시장 내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며 전 세계 OLED TV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이어갔다.

LG 올레드 TV는 올레드 업계 최다인 13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2013년 첫 출시 이래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누적 출하량 1500만 대를 돌파하며 '올레드 TV=LG전자'라는 인식을 확고히 하고 있다.

TV 시장의 거거익선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1분기 70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LG전자는 출하량 기준 75% 이상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연내 출시하며 초대형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LG전자의 1분기 TV 출하량은 OLED TV 73만8000대를 포함해 전체 548만4200대다. LG전자의 TV 시장 점유율은 금액 기준 17.1%를 기록했다.

한편, 1분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약 4652만1800대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적은 수치다. 다만 옴디아는 하반기부터 TV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TV 출하량을 지난해 대비 소폭 늘어난 2억551만9000대 규모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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