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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헤리티지 전략 모델 ‘N 비전 74’, 본고장 이탈리아서 선봬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5.21 09:10

국내 최초 콘셉트카 ‘포니 쿠페’서 영감받은 기술·디자인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으로 현대차 고성능 N브랜드의 미래 비전 제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데스테 2023’ 행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럭셔리 자동차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브랜드 헤리티지’ 알리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19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열린 세계적인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 2023’에서 'N 비전 74‘를 전시했다고 밝혔다.

N 비전 74는 현대차의 고성능 N 브랜드의 수소 하이브리드의 롤링랩으로 현대차가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국내 최초 콘셉트카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N 비전 74는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모터스포츠 환경에서도 출력 저하가 없고, 5분 수준의 짧은 충전 시간이 특징이다.

차량 전면에는 85kW급 수소연료전지 스택이, 후면에는 용량 2.1kg의 수소탱크 2개가 장착돼 있다. 후륜에 장착된 좌우 독립형 듀얼 모터는 680 마력의 출력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4초 이하의 시간이 걸린다. 주행 거리는 600km에 육박한다.

N 비전 74는 ‘포니 쿠페 콘셉트’의 쐐기 모양의 노즈와 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선을 재현했다. 아울러 고성능 차량으로 바디가 공기역학적으로 재해석됐고, 전용 고성능 휠이 적용돼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의 조화를 추구했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부사장은 “디자인 헤리티지의 시작점이 됐던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명망 있는 행사에 참가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또한 “N 비전 74는 과거의 노력에 대한 헌사이자 미래를 향한 우리의 선언”이라며 “포니 쿠페 콘셉트의 대담한 정신을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계승해 한국 최초의 스포츠카를 만들고자 했던 엔지니어들의 꿈을 실현한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N 비전 74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헤리티지를 공유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데스테 2023’에 전시된 ‘N 비전 74’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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