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가 전기차 브랜드로 재도약하며, 재규어의 한국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18일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레너드 후르닉 재규어 랜드로버 최고사업책임자는 “2030년까지 재규어 랜드로버를 전기차 주도의 모던 럭셔리 자동차 회사로 포지셔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리이매진 전략에 대한 사업 방향성을 확고히 했다. 또한 “2025년 회계연도까지 순현금 흐름 흑자, 2026년까지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향후 5년간 약 25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전기차 주도의 브랜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영국 헤일우드 공장을 전기차 전용 제조 시설로 전환하고, 2024년 공개될 순수-전기 레인지로버를 필두로 한 차세대 전동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한 순수-전기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차세대 중형 모던 럭셔리 SUV는 레인지로버 제품군이 돼 2025년 출시한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모던 럭셔리 비즈니스 모델도 제시했다. 2025년부터 재규어 전 모델에 순수-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는 등 글로벌 정책에 맞춰 한국 시장에서도 전동화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올해 말 주행 거리가 향상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레인지로버 벨라를 출시할 계획이다.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P550e PHEV 모델은 랜드로버의 3.0L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160kW 전기 모터, 38.2kWh 배터리가 결합됐다. 또한 전체 주행 가능 거리의 약 75%를 순수-전기모드로만 운행할 수 있다.

한편 재규어 랜드로버는 2023년 하반기부터 재규어 리테일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 향후 리이매진 전략에 따라 ‘직접 판매’ 에이전시 모델로 전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