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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1분기 영업익 1600억원…지주사 출범으로 안정화 기대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5.15 17:58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172억원, 영업이익 1600억원
브라질 CSP 제철소 매각 절차 종결로 지급보증 해소
6월1일 인적분할에 따른 안정화 기대

동국제강 본사 페럼타워 전경/뉴스1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172억, 영업이익 1600억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비 10.0%, 전분기비 5.6%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비 22.3%가 하락했으나, 전분기비 67.6% 상승했다. 순이익은 -942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134.5% 하락, 전분기비 30.4% 상승했다.

별도 기준 매출 1조7102억원, 영업이익 1362억원, 순이익 1036억원으로 매출은 전분기비 5.5% 감소, 영업이익은 전분기비 50.0%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분기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건설 산업 시황 악화로 봉형강 부문 판매가 감소했으나, 냉연·컬러 제품 판매를 일부 개선했고 해상풍력 등 후판 부문 수익성을 증대했다. 아울러 인터지스, 페럼인프라, DKI, DKC 등 종속 회사 이익 영향으로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 차이는 브라질 CSP 제철소 매각에 따른 변동 반영의 영향이다. 동국제강은 후판 위주 사업에서 봉형강과 냉연 위주의 구조로 전환됨에 따라 지난해 8월 이사회를 통해 브라질 CSP 제철소 보유 지분(30%) 전량을 아르셀로미탈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1분기 매각 절차 종결에 따라 지분법주식처분손실을 순손익으로 계상했다. 동국제강은 “지급보증 해소 및 지분법 자본 변동 안정화로 향후 흑자 폭을 확대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국제강 1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20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비 27.0%, 전년 동기비 167.9% 상승했다. 환율 상승으로 해외 원재료 매입 비용이 증가하며 차입금이 소폭 늘었지만 100% 미만의 안정적인 부채비율을 유지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12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관련 안건을 승인함에 따라 존속법인 동국홀딩스와 신설법인 열연사업회사 동국제강, 냉연사업회사 동국씨엠으로 다음 달 1일 분할한다. 동국제강이 지주사로 새롭게 출범함에 따라 돌아온 장세주 회장을 필두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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