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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정주영 회장 간척지’ 충남태안에 스마트시티 조성

강나윤 기자 ㅣ muse@chosun.com
등록 2023.05.10 16:18

충남 태안군과 민관협력체제로 건설 예정
내년까지 인프라 구출, 3년간 운영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전경 모습./뉴스1

현대건설이 충남 태안군에 모빌리티 인프라 기반의 스마트시티 건설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3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충청남도 태안군과 함께 민관협력체제로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번 공모는 ‘2023 스마트시티 조성·확산사업’의 일환이다.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지역도시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이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뤄진다. ‘기후위기’와 ‘지역소멸’ 등 최근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확보하는 2개 분야 관련 총 4개 지자체를 선정했으며 .2024년까지 특화 솔루션이 집약된 시범 도시를 조성한다.

태안군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지역소멸 대응형’ 분야다. 고령화·저출산 등 인구변화에 대응하고, 거점지역 중심으로 지역산업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현대건설은 ‘모빌리티 경험도시, 모험도시 태안’을 주제로 현대도시개발, 현대자동차, 파블로항공, 핀텔 등과 함께 태안군 원도심과 기업도시를 아우르는 스마트시티 거점공간과 모빌리티 스테이션를 구축할 예정이다.

원도심에는 노인의 생활을 지원하고 이동 편의성과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모험 케어스테이션’을, 기업도시에는 랜드마크로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험 투어스테이션’을 구축한다.

현대건설은 물품배송이나 안전관제를 위한 드론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모험도시 태안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원활한 플랫폼 운영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분야별 스마트 솔루션 기업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또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태안군 원도심에서 이동을 원활히 함과 동시에 기업도시로 이동을 확장하기 위한 다목적 수요응답형 버스(DRT)를 운영할 계획이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대중교통의 노선을 미리 정하지 않고 여객의 수요에 따라 운행구간, 정류장 등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여객 운송 서비스다.

이번 사업은 다음 달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내년까지 인프라 구축을 마칠 예정이다. 이후 2027년까지 3년간 운영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주영 선대회장이 간척사업을 통해 일군 땅에 조성되는 만큼 태안군은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그룹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도전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이곳에서 최첨단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땅은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유산’이라는 선대회장님의 유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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