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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바이크 고객 목소리 반영…정기이용권·장시간 이용 할인 도입

강나윤 기자 ㅣ muse@chosun.com
등록 2023.05.10 14:04

세분화된 서비스 개선 위해 이용자 설문조사
‘기본이용시간 폐지’ 요구 가장 높아…정기이용권, 장시간 이용 혜택 요청도
올 2분기 내 이용자 의견 반영해 서비스 개편

카카오모빌리티가 이용자 요구 기반 ‘카카오 T 바이크 2.0’ 체계를 만든다고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바이크’ 서비스를 개편하고 2분기 내 ‘카카오 T 바이크 2.0’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카카오 T 바이크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2019년 첫 선을 보인 공유형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다. 출시 5년 만에 누적 5067만km 운행 거리를 기록했다. 지구를 약 1264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출시 5년 차를 맞아 변화된 시장과 이용자 요구를 반영하고자 ‘카카오 T 바이크 2.0’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이용성 조사를 진행했다. 최근 1년 이내 서비스 이용 이력이 있는 이용자 중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차 설문조사에서는 서비스 사용 시 만족했던 점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 ▲편리한 대여 방식(59.3%) ▲앱 내 지도 UI 편의성(47.6%) ▲잘 정비된 기기(21%) 등이 꼽혔다. 반면 기존 서비스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니즈도 컸다. 새롭게 도입됐으면 하는 기능(주관식)으로 기본 이용시간 변경, 할인요금, 멤버십, 등급제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조사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적용되길 희망하는 개편안(복수응답)’에 대한 답변으로 ▲기본 이용시간 폐지(57%)를 1순위로 꼽았다. 실제 카카오 T 바이크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현재 설정된 기본 이용 시간인 ‘15분’보다 적은 단거리 이용률이 전체 85%를 차지했다.

정기이용권 신설(44%), 장시간 이용 혜택 도입(33%), 기기 종류 다양화(10%) 에 대한 요구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정기이용권 유형’에 대해서는 일간 또는 주간 보다 ‘월 단위’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자전거 기기 다양화에 대한 필요성도 확인됐다. 가장 높은 답변을 기록한 옵션(복수응답)은 ▲휴대폰 거치대 비치(53%)였으며 ▲모터 출력 향상(37%) ▲속도 개선(35%) 등 주행 성능 변화에 대한 응답이 뒤를 이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카카오T바이크 2.0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서비스를 개편하는 것은 물론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부분은 강화해 올 2분기 안에 내보인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기본 이용시간 설정을 재검토하고 정기이용권과 장시간 이용 할인 혜택 등 신규 옵션도 도입할 계획”이라며 “일반자전거 활성화를 포함해 기기 종류 다양화 요구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 말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카카오 T 바이크를 처음 시작한 2019년 대비 공유 퍼스널모빌리티 시장환경이 달라졌고, 서비스 이용 행태는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해졌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이용자 행태 및 요구 사항을 분석하고 반영해 2분기 내 이용자 중심으로 개편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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