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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어닝쇼크’, 1분기 영업익 711억…전년 대비 55% 감소

강나윤 기자 ㅣ muse@chosun.com
등록 2023.05.04 13:53

1분기 매출액 1조7403억원, 영업이익 711억원 공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외부전경./카카오 제공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인 711억원으로 집계돼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이 711억원, 당기순이익이 871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5.2%, 93.4% 줄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7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을 1000억원대 초반으로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 이에 채 미치지 못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 1분기 매출액은 1조8259억원, 영업이익은 1227억원으로 전망된 바 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톡비즈 매출은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광고주들의 보수적인 마케팅 집행 기조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다. 다만 거래형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 증가한 5156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포털비즈(포털 다음, 카카오스토리 등 사업 포함)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836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대리, 주차 사업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결제 및 금융 서비스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656억원을 기록했다.

콘텐트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7756억원이다. 스토리 매출은 일본 시장에서 분기 매출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거래액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228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북미와 국내에서 운영구조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수익성 중심의 효율적인 마케팅 집행 기조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했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와 유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320억원이다.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677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47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 증가했고, 전년 동기와는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신작 출시 효과는 올해 2분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측은 “영업비용의 효율화를 추진하고 서비스의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제공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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