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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1분기 매출 19조1429억원…배터리사업 최대 매출액 달성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5.04 10:21

1분기 매출 19조1429억원, 영업이익 3750억원
배터리사업 매출액 3조3053억원…분기 최대 매출액 달성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전경/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이 분기 최대 매출액 3조3053억원을 달성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9조1429억원, 영업이익 375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억원, 1조1399억원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과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며 “이는 석유, 화학사업의 안정적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 개선 효과로 나타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석유사업은 전분기보다 9360억원 증가한 27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OSP의 하락 영향 등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유가 하락세 완화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축소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2분기는 중국 리오프닝 본격화와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양호한 정제마진이 전망된다.

화학사업은 PX 마진 상승, 재고관련 손익 효과 및 고정비 감소로 전분기 대비 1973억 증가한 108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는 중국 내수활성화 기대로 PX 스프레드 상승세뿐 아니라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의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윤활유사업은 전분기보다 각각 92억원 감소한 2592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경쟁 심화와 전분기 대비 평균 환율 하락 영향이 영업이익 감소 이유로 꼽힌다. 향후 유가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확대에도 드라이빙 시즌 도래에 따른 타이트한 글로벌 수급 균형으로 견조한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 및 판관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원가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31억원 감소한 113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소재사업은 일회성 비용 소멸, 생산 증가와 비용 개선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적자규모가 9억원 축소되며 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의 차세대 캐시카우로 꼽히는 배터리사업은 전분기 대비 4297억원 증가한 3조 3053억원의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배터리사업은 2022년 신규 가동을 시작한 공장들의 램프업에 따라 지속 성장하는 중이다. 영업손실은 일회성 비용 증대로 적자폭이 소폭 확대돼 3447억원을 기록했지만, 배터리 판매량 증가 및 신규 공장 수율 향상으로 영업이익률은 개선됐다.

배터리사업은 해외 신규 공장의 추가 램프업으로 매출액 및 수익성이 지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수혜 효과 대한 회계 반영에 따라 추가적인 손익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올해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운영 최적화를 통한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청정에너지 생산, 탄소배출 감축, 순환경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과 기업가치 제고 중심의 경영활동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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