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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메타버스 속 나만의 3D 공간 ‘이프홈’ 열었다

강나윤 기자 ㅣ muse@chosun.com
등록 2023.05.03 11:29

지형, 건축물 조합한 공간 400여 아이템으로 꾸미기…연내 2배 이상 추가 계획
하반기 경제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

SKT 모델이 이프홈 서비스를 체험하는 모습./SKT 제공

SK텔레콤은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에 이용자가 공간을 꾸미고 일상 기록을 남길 수 있는 3차원(3D) 개인 공간 서비스 ‘이프홈’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프홈은 SK텔레콤이 메타버스 세상에서 소셜 네트워크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선보이는 개인화된 3D 공간 서비스이다. 숲, 우주, 해변, 도시로 구성된 지형 4곳과 그리스 산토리니 지방 주택, 한옥, 모던 스타일 건물 등으로 이뤄진 건축물 6개 가운데 각각 하나씩을 선택해 24개 조합으로 만들 수 있다.

내부 꾸미기는 벽지, 바닥, 가구, 가전과 같은 기본 아이템과 화분, 글자 풍선 등 400여 가지 아이템을 활용할 수 있다. 개인의 관심사와 경험, 활동을 글과 사진, 동영상 형태로 남기는 게시 기능도 있다. 게시물은 이프홈 내부에 3D 볼이나 액자 형태로 전시할 수 있다. 방문객은 게시물에 '좋아요'를 남기거나 댓글을 달게 된다.

SK텔레콤은 꾸미기 아이템 종류를 올해 안으로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템의 색을 바꾸거나 아이템에 패턴을 입히는 등 꾸미기 기능의 자유도를 높이고, 플레이 아이템도 지속적으로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경제 시스템도 연내 도입된다. SK텔레콤은 3D 콘텐츠(공간 꾸미기, 특수효과 등)나 기능형(노래방 이용권, 강연 입장권 등) 아이템에 경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정 모임을 진행하는 호스트의 후원이나 소장 가치가 있는 희귀 NFT 아이템을 구매하는데도 경제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볼류메트릭(Volumetric) 기능으로 3D로 저장된 셀럽을 가까이에서 만나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볼류메트릭이란 여러 대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특정 물체를 3차원으로 촬영해 저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초로 선보이게 되는 셀럽은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 T1 Entertainment & Sports(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다.

이프홈은 기존 이프랜드와 달리 대한민국과 글로벌 버전 구분 없이 운영된다. 다른 국가의 이프랜드 이용자들도 대한민국 이용자의 이프홈도 방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해외 사용자를 위해 이프랜드의 이용 가능 언어로 기존의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에 독일어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프홈 수용 인원은 31명이다. 더 많은 인원이 모이는 소통장소는 기존의 ‘랜드’를 ‘이프스퀘어’로 이름을 바꿔 제공한다. 이프스퀘어는 최대 131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대규모 강연이나 이벤트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메타버스에서 팬이나 고객과 소통하길 원하는 기업이나 셀럽 등을 위한 ‘스페셜 이프홈’도 공개된다. 각종 기업 브랜드를 위한 이프홈도 개설돼 세븐일레븐 등이 메타버스 매장을 개설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가질 계획이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CO 담당은 "‘이프홈’의 도입으로 이프랜드가 나만의 공간을 꾸미고, 공유하고, 소통하는 등 새로운 SNS가 가능한 마이 이프랜드(My ifland)로 진화했다”며 "앞으로 ‘이프홈’의 기능과 콘텐츠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경제 시스템을 본격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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