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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북미 특화 대형 수소전기트럭 공개…수소 모빌리티 구축한다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5.03 09:59

장거리 운행에 특화…1회 충전 최대 720km 이상 주행
차량 판매, 수소 공급, 차량 유지보수 등 포함한 ‘수소 가치사슬’ 구축 목표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모델/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북미 시장에 특화된 대형 수소전기트럭을 공개하고 수소 상용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달 1일부터 4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3’에 참가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의 양산형 모델을 선보이고 이를 중심으로 북미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 방향을 공유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모델은 장거리 운행이 많은 북미 지역 특성에 맞춰 개발된 총중량 37.2톤 급의 6x4(3개 차축 가운데 2개가 구동되는 방식) 대형 트럭이다.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 출력 350kW급 구동 모터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적재 상태에서 7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지난 2일 진행된 보도 발표회에서 현대차는 차량 판매를 넘어 ▲수소 공급 ▲리스 및 파이낸싱 ▲플릿 운영 ▲유지보수 및 서비스를 아우르는 ‘수소 가치사슬’의 구축이 북미 친환경 상용차 사업의 핵심이자 미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2021년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에 함께 했던 현대글로비스(차량 운영), 맥쿼리(리스 및 파이낸싱), FEF(수소공급), Pape(유지보수) 등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북미 친환경 상용차 사업을 지속적으로 구체화하고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현대차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들어설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신규 사업 테스트베드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내 수소전기트럭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완성차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북미시장에 최적화된 수소 모빌리티 솔루션을 도출할 예정이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연료전지사업담당 부사장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3년간 누적 650만km 이상 주행거리를 기록해 글로벌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며 “상업용 차량뿐 아니라, 해양 선박, 항공 모빌리티까지 연료전지 기술을 광범위하게 적용하여 수소 모빌리티를 혁신하는 것은 물론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까지 이르는 통합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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