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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기업부담 덜 수 있는 과감한 정책 지원 필요"

조한진 기자 ㅣ hjc@chosun.com
등록 2023.04.12 17:08

"첨단산업의 경쟁력 유지 중요…지역 발전 ‘메가샌드박스존’ 도입 필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2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김기현 국민의 힘 대표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업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과감한 정책적 지원을 국회에 요청했다. 최근 국제 경제질서 재편이 가속화 하는 가운데 첨단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국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12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김기현 국민의 힘 대표 초청 정책간담회’ 인사말에서 “코로나 때 보다 지금이 더 어렵다는 말 자주 듣는다”며 “해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말처럼 조만간 경기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국제 경제질서 재편과 맞물려서 기업으로서는 대응 쉽지 않다”고 최근 글로벌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최 회장은 “경제와 안보가 한 몸으로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의 경쟁력 유지가 아주 중요하다. 이들 산업은 국가간 경쟁 치열하고 막대한 투자비 등 소요된다”며 “기업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국회가 과감한 정책적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변화와 규제해소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등으로 지역경가 위기 상황이다. 보다 근본적인 정책이 나와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상의는 규제와 세제를 제로 수준으로 낮춰서 기업들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뿐 아니라 미래산업, 인구소멸 등의 문제를 통합적으로 풀 수 있는 ‘메가샌드박스존’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그는 “경제·문화 올림픽으로 불리는 엑스포 유치는 국가 대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국가적 현안인 만큼 정계, 재계 등 각계각층의 힘 결집하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은 다음달 1년을 맞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규제와 세제 등 제도 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기업하기 좋아지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많다”며 “최근 첨단산업 육성과 관련해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당정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굵직한 정책이 발표되고 있어서 경제계는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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