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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명의 윤경호 교수가 이야기하는 무릎관절 외상 치료의 최신 트렌드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3.04.05 08:00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윤경호 교수와 송상준 교수가 지난 3월 24일 EBS명의 '내 무릎 똑똑하게 아껴쓰는 법'에 출연해 퇴행성관절염과 무릎관절 외상에 대해 설명했다.


퇴행성관절염은 주변에 매우 흔한 근골격계 질환이며, 약물치료와 주사치료를 통해 최대한 보존적 치료를 이어가다가 점점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 보통 65세 이후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하게 된다.


최근 스포츠와 야외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해 관절을 다쳐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윤 교수는 이 프로그램에서 무릎 외상을 겪은 환자의 사례를 짚어봤다.


▶ 반월상 연골판과 무릎 연골에 문제가 생긴 60대 여성


이 여성환자는 1년 전 빗길에서 미끄러지며 왼쪽 무릎을 다쳤다.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진통제를 복용하자 통증은 가라앉았지만 이후 한 번 더 미끄러지며 같은 부위를 다쳤다. 이후 일어설 수도 없는 심한 무릎 통증에 다시 병원을 찾았다.


이 여성의 문제는 반월상 연골판 후각부 견열파열. 이는 일반 파열과 완전히 다른 것으로 견열파열과 같이 연골판이 뚝 떨어지는 경우에는 그 기능이 0이라고 봐야 한다고 윤경호 교수는 말한다.


특히 반월상 연골판 후각부 견열파열은 좌식생활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발병률이 높고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중년 여성에게 일상생활 중 무릎에 뚝 하고 끊기는 느낌이 나는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 이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법은?


이 여성은 반월상 연골판을 재건하고 2차적으로 손상된 무릎 연골을 재생시켜주는 2가지의 수술을 진행했다.


1. 늑연골세포를 채취해 6~7주간 특수 배양을 의뢰하고, 관절경을 이용해 파열된 반월상 연골판 봉합


2. (6-7주 후) 연골이 닳은 곳에 배양한 연골세포를 이식


▶ 1년 후 이 여성은?


새로운 연골은 신생조직으로서 MRI상 본래 자신의 연골과 색상이 다르게 보이긴 하지만 잘 생성됐다. 윤경호 교수는 수술 후 적극적인 운동을 권했다. 걷거나 뜀으로써 관절액 속의 영양분이 혈관이 없는 연골이나 연골판에 공급되기 때문이다.


외력에 의한 손상이나 무릎이 뒤틀리는 동작은 문제가 될 수 있으나 일상생활에서 걷고 뛰는 것은 무릎에 좋다.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활발한 신체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관절 가동범위에 제한이 생기는 인공관절을 고려하는 나이가 늦춰지고 있다.


이에 맞춰 무릎의 인대, 연골, 연골판, 뼈 등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최근 치료의 트렌드이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게 제때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다고 윤경호 교수는 강조했다. 무릎이 아플 때 무작정 방치하고 좋아지겠지라고 생각하기 보단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자료)


Q) 반월상 연골판이란?


A) C자형태의 반월상 연골판은 몸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면서도 유연한 탄력을 가진 신비한 조직입니다. 위에서 본 모양이 초승달(반원) 모양처럼 생긴 구조물이어서 반월상이라고 부르는데 뼈와 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해 줍니다. 내측과 외측이 있어서 각각 내측 반월상 연골판, 외측 반월상 연골판이라고 부릅니다. 손상된 부위나 크기에 따라 봉합을 하거나 절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Q) 연골과 (반월상)연골판은 같은 건가?


A) 아니오. 다른 부분입니다.


관절연골은 무릎 관절면(뼈)을 감싸고 있는 매끄럽고 탄력이 있는 조직으로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른 용어로는 초자연골로 불립니다.


반월상 연골판은 대부분 퇴행성 변화에 의한 파열이 대부분이고 찢어진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초반에는 활동을 많이 하면 통증이 나타나고 쉬면 통증이 사라지지만, 연골판은 파열된 부분이 아물지 않고 더 크게 찢어져 증상이 심해집니다.


출처 : https://www.amc.seoul.kr/asan/healthinfo/body/bodyDetail.do?bodyId=27


#무릎연골 #연골재생 #카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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