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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알케미스트 의혹 보도에 강한 유감 드러내

안정문 기자 ㅣ stablegate@chosun.com
등록 2023.03.09 11:26

SK "구성원,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 강구"

SK가 SBS 8시 뉴스가 7, 8일 이틀에 걸쳐 보도한 내용에 대해 유감의 뜻을 드러냈다.

SK는 SBS의 알케미스트 의혹보도를 놓고 SK하이닉스 등 멤버사들의 정상적 M&A 과정을 곡해했으며 회사와 경영진을 악의적으로 다뤄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9일 밝혔다.

SK는 방송에 나온 모든 거래를 적법한 절차와 합리적 판단에 따라 진행했으며 법에서 금지하는 어떠한 행위도 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BS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SK는 납득할 만한 근거와 자료를 토대로 소상히 설명했으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SK 기업가치와 평판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구성원,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사실관계를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BS는 특정 사모펀드 운영사가 SK의 절대적인 영향이 미치는 기업들만 인수하면서 수익을 챙기고 있다며 SK가 이 펀드 운용사에 투자해놓고 운용사의 존재를 숨기려 한 흔적이 드러나는 등 유착 의혹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기업 매그나칩은 사업 부문이었던 키파운드리를, 2020년 3월 사모펀드에 4천149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하이닉스와 새마을금고가 투자한 사모펀드로 운용사는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와 그래비티프라이빗에쿼티다.

이 사모펀드는 1년 7개월 만에 다시 키파운드리를 매각하는데 인수자는 펀드 투자자였던 SK하이닉스다. 매각가는 1500억 원 이상 늘어난 5698억 원이다.

운용사를 통하면서 SK하이닉스는 펀드 투자 수익을 제외하고 키파운드리 인수에 825억 원을 추가로 쓰게 됐다.

알케미스트는 매각 성공 보수 명목 등으로 171억 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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