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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횡령·배임'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구속, 증거인멸 우려

안정문 기자 ㅣ stablegate@chosun.com
등록 2023.03.09 10:40

200억 원대 횡령, 배임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검찰에 구속됐다./뉴스1

200억 원대 횡령, 배임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현법 회장에 대한 구석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2014년~2017년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는 방식으로 부당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조 회장은 2020년~2021년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사인 리한 대표와 개인적 친분에 따라 MKT의 자금 130억 원을 빌려줌으로써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도 받는다.

리한은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로 2018년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자금난에 시달려왔다.

이 밖에도 조 회장은 고급 외제차의 리스바, 구입비를 회사공금으로 지불하고 지인에게 개인 용도로 공사를 발주하는 등 회사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는다.

조 회장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그는 협력업체로부터 납품을 대가로 수억 원을 챙긴 혐의로 2019년 12월 구속기소된 뒤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조 회장은 형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경영권 분쟁 끝네 2021년 12월 회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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