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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뉴빌리티·SK쉴더스, ‘자율주행 AI순찰로봇’ 공동 개발

안정문 기자 ㅣ stablegate@chosun.com
등록 2023.03.07 14:30

뉴빌리티 배달로봇에 SKT AI 및 SK쉴더스 출동보안 결합
덕성여대 캠퍼스에서 시범 테스트, 효율성 점검 및 필요 기능 조기 확보 추진
올해 2분기내 사업화 위한 본계약 체결 및 연내 정식 서비스 출시 계획

SK텔레콤이 AI기술을 바탕으로 뉴빌리티, SK쉴더스와 손잡고 ‘자율주행 AI순찰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사진은 덕성여대 시범 테스트 모습./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AI기술을 바탕으로 뉴빌리티, SK쉴더스와 손잡고 ‘자율주행 AI순찰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7일 SK쉴더스 삼성동 사옥에서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자율주행 AI순찰로봇’ 서비스란 자율주행 로봇이 지정된 구역을 계속 움직이며 모니터링하고, 특이상황 감지시 관제센터에서 보안요원을 출동시키는 보안 및 경비 서비스이다.

헙업에 따라 SKT는 AI 영상인식 및 전송기술을 뉴빌리티가 보유한 자율주행 로봇기술 및 원격관제 솔루션에 적용한다. SK쉴더스는 보안 솔루션 및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AI순찰로봇 서비스의 효율성을 점검한다.

뉴빌리티는 ‘포브스 아시아 30세이하 리더’로 선정된 이상민 대표가 창업한 자율주행로봇 스타트업으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로 주목받고 있다.

‘뉴비’는 GPS, 카메라 및 센서를 결합한 기술로 장애물을 인식하고 회피해 이동하는 자율주행 배달로봇이다. 고가의 라이다(LiDAR) 센서 대신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적용해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이 강점이다.

3사는 24시간 모니터링 수요가 있고 CCTV 사각지대가 많은 학교, 공장,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순찰로봇 시장성을 검토하고 있다.

SKT는 ‘뉴비’에 자체 개발한 실시간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기술 및 비전AI 영상분석 기술이 탑재된 관제시스템을 적용하는 한편 야간 순찰용 저조도 360도 회전 카메라를 새롭게 장착했다.

3사는 지난 2월22일부터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덕성여대 쌍문근화캠퍼스 내에서 AI순찰로봇을 시범 테스트 중이다. AI순찰로봇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필요 기능을 현장에서 파악하기 위해서다.

AI순찰로봇은 캠퍼스 정문 초소부터 대강의동, 차미리사기념관, 예술대학을 거쳐 정문으로 복귀하는 900m 코스를 약 15분 동안 자율 주행하며 모니터링하고 있다.

설정해 놓은 시간에 자동으로 순찰을 시작하며, 관제실에서는 로봇이 보내주는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필요시 녹음된 안내 방송을 하는 등 주요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

3사는 이달 10일까지 덕성여대에서의 시범 테스트를 마무리한 후, 학교 보안인력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및 추가 필요사항 등을 조사해 AI순찰로봇 서비스를 보완한다.

이번 덕성여대 시범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3월말까지 AI순찰로봇 서비스 상품화를 위해 필요한 스펙과 기능을 확정한다.

이후 공동 개발을 위한 각 사의 역할과 개발비용 분담 방안, 사업모델 등을 담은 본계약을 2분기 내에 체결하고 연내 상용화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완성도 높은 AI 순찰로봇 상용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는 한편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적용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SK쉴더스 성장추진실장은 “자율주행 AI순찰로봇은 보안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순찰로봇을 시작으로 시설안전과 화재예방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로봇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최낙훈 SKT Industrial AIX CO 담당은 “로봇제조사가 직접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을 AI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SKT 로봇사업의 핵심이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간을 자율주행로봇으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SK쉴더스, 뉴빌리티와 함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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