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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차량 사이버보안 인증으로 글로벌 전장시장 공략 속도

안정문 기자 ㅣ stablegate@chosun.com
등록 2023.02.20 14:38

국제 공인시험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 받아
커넥티드카 시대 사이버보안 기술 중요성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서 입지 다져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 ‘사이벨럼’ 경영권 인수 등 보안 분야 경쟁력 지속 확보

LG전자는 최근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완료하고 20일 인증서를 받았다. 사진은 2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 VS사업본부장 은석현 부사장(사진 왼쪽)이 TUV 라인란드 코리아 프랭크 주트너(Frank Juettner) 대표로부터 인증서를 받고 있는 모습./LG전자 제공

LG전자가 새롭게 필수 인증이 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인증을 획득하고 글로벌 전장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최근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완료하고 20일 인증서를 받았다.

LG전자는 "이번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 획득을 통해 메이저 전장부품 공급사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며 "이번 인증으로 유럽경제위원회 회원국에 차량을 판매하는 완성차 고객들에게 사이버보안을 갖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텔레매틱스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2020년 6월 차량 사이버보안 관련 법규인 ‘UNECE R-155’를 채택하고 2021년 1월 공식 발효했다.

이에 따라 2022년 7월 이후 개발에 들어가는 모든 자동차는 해당 법규에 따른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받아야 유럽경제위원회 협약국에 출시할 수 있다.

유럽경제위원회에는 유럽연합,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56개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유럽경제위원회는 차량 사이버보안 국제표준인 ‘ISO/SAE 21434’를 준수해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ISO/SAE 21434는 기획 단계부터 개발, 제조, 유지 관리, 폐기까지 차량의 전체 제품 수명 주기에 걸친 사이버보안 활동에 관한 프로세스를 정의하는 국제 표준이다.

LG전자는 유럽경제위원회의 법규 제정 이전에도 고객사의 요구를 뛰어넘는 자체 사이버보안 프로세스를 적용해왔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유럽뿐만 아니라 북미, 아시아 지역에서 요구하는 사이버보안 관련 규제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차량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과 프로세스를 갖추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LG전자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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