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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현대차·기아, 전직원에 특별성과급 ‘400만원+주식’ 지급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3.02.17 15:14

현대차는 주식 10주, 기아 24주

현대차그룹 본사 전경./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 달성에 따른 특별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현대차는 매출액 142조5275억 원, 영업이익 9조8198억 원을, 기아는 매출 86조5590억 원, 영업이익 7조2331억 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가 경영 성과를 이유로 ‘특별 성과급’을 지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별 성과급은 임금 및 단체 협약에 따라 규정된 일반 성과급과 달리 경영진의 재량에 따라 지급 여부가 결정된다.

현대차는 직원 1인당 400만 원과 주식 10주(무상주 또는 우리사주 선택)를, 기아는 1인당 400만 원에 주식 24주를 준다. 현대차 주식 10주나 기아 주식 24주는 이날 기준 180만원가량 된다.

현대차는 또 상생협력 차원에서 계약직과 사내 협력사 근로자 대상으로도 별도로 정해진 내부 기준에 따라 특별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사내 이메일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아이오닉 5)를 비롯한 글로벌 상을 수상했고 2년 연속 JD파워 1위를 하며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면서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신 직원 여러분에게 최고성과에 따른 특별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2023년 경기침체 및 금리인상 등 불확실한 경제환경이 전망되고 하반기 자동차 산업 내 경쟁심화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올해 각 부문에서 상반기에 보다 더 역량을 집중해 최대생산 및 판매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해 최대실적과 함께 EV6가 ‘유럽 올해의 차’,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면서 ‘품질도 제이디파워 미국 내구품질 조사(VDS)에서 3년 연속 일반브랜드 1위를 달성하는 등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과 노조 측은 일제히 이날 소식을 반겼다. 현대차와 기아 노조는 “1987년 노조 설립 후 처음으로 있는 일”이라며 “각 직원이 모두 고생해 이룬 성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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