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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인니 법인 전환…“동남아 e커머스 시장 공략”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3.02.14 11:07

노삼석(왼쪽에서 여덟번째) 한진 대표가 PT. MBPI CY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진 제공

한진은 글로벌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설립한 대표 사무소를 법인 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진은 현재 미국·중국·유럽 등 총 12개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중 동남아에서는 미얀마·베트남·캄보디아 법인과 이번 인도네시아 법인을 포함해 총 4개 법인, 2개 대표 사무소(태국, 싱가포르)를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인도네시아에서 출발해 미국, 유럽, 중국 등으로 향하는 국제 해상·항공 포워딩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에서 e커머스 시장 규모와 성장률이 가장 높다. 또한 인도네시아 내 항만·공항 물동량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계획돼 있어 물류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한진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물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기존 포워딩 사업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창고, 트럭킹, e커머스 물량 등으로 다각화한다.

타 해외 법인과 네트워크 영업으로 기존 포워딩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거점 확보를 통한 복합 운송 사업을 개발한다. 또한 현지 시장 개척을 위해 신규 고객사 유치를 강화하는 등 인도네시아 내 물류 서비스 확대에도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e커머스 활성화에 따라 동남아 법인 간 e커머스 크로스보더(CBT) 물량을 확보한다. 국내 셀러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는 플랫폼 '글로벌 원클릭'과 연계해 중소형 고객사 유치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동남아는 물류 시장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 기업의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전망에 맞춰 현지 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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