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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지난해 영업손실 455억, 전년비 67% 늘어

안정문 기자 ㅣ stablegate@chosun.com
등록 2023.02.07 10:48

거래, 매출 규모 모두 늘었지만 영업손실 확대 막지 못해
4분기 IDC 센터 화재 영향 있었으나 결제 매출 증가세 회복
사용자 1명당 월 거래 금액 전년 대비 9.5% 성장, 3개 이상 서비스 사용자 비중 77%까지 증가

카카오페이가 2022년 연결기준 거래액 118조 원, 매출 5217억 원, 영업손실 455억 원, 순이익 27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1년 전과 비교해 거래액은 19%, 매출은 13.7%, 영업손실은 67.2% 늘고 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특히 결제 서비스 매출이 전년에 비해 27% 증가했으며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6.9%을 시현하며 최초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등록 사용자와 월간활성사용자는 꾸준히 늘어났다.

2022년 말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사용자 수는 2021년 대비 5% 증가한 3944만 명이며 월간 활성사용자는 2302만 명으로 7% 증가했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01건으로 집계됐고 월 거래 금액은 9.5% 오른 44만7000 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말 기준 결제 리텐션 비율은 평균 86%을 기록했다.

4분기 기준 살적을 살펴보면 거래액은 10월, 11월 판교 IDC 센터 화재 영향이 있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0조9000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부문별 거래액은 결제와 금융이 각각 18%,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 거래액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신용대출 시장이 영향을 받으며 직전 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2022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1229억 원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에서는 IDC 센터 화재 영향으로 10월・11월 매출이 연간 계획보다 감소했으나 12월부터 빠르게 회복되며 직전 분기 대비 4.4%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해외결제, 생활결제 전 영역이 모두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3% 성장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카카오페이증권 외화자산 파생평가 회계처리 변경과 대출 실행액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3%, 직전 분기 대비 58.0% 감소했다.

4분기 영업손실은 223억 원이다.

자회사 손실 영향으로 연결 기준의 영업 적자가 지속됐지만 보유 현금 운용으로 금융수익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4분기 당기순이익은 341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일본, 마카오, 싱가포르, 프랑스, 중국 등 글로벌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장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신규 국가 론칭과 국가별 결제처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결제 사용자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며 "카카오페이는 중국에서 사용 가능한 최초의 해외 간편결제 사업자로 중국 입출국 규제가 완화되면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중국에서도 더욱 편리하게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카카오페이는 동시에 수익 중심 사업과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수익성과 성장성도 강화한다.

결제 영역에서는 사용자 혜택을 강화하고 핵심 사용처를 확대하며, 해외결제처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금융 영역에서는 대출 취급 상품의 영역 확장과 직・간접 투자 서비스 강화, 보험 비교 서비스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카카오톡 페이홈, 카카오페이앱 2개 채널을 활용한 광고 사업과 신용카드, 예・적금 등 중개 서비스도 강화한다.

데이터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등 외부 요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성장 동력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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