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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1조6166억…전년비 33.9% 감소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3.01.31 17:28

매출 19.7% 증가 불구 시황악화·파업 여파 영업익 감소
"올해 자동차·조선 강재 수요 증가로 이익 개선 전망"

2022년 현대제철 실적 요약표./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지난해 철강 시황 악화, 장기 파업 영향으로 실적 부침을 겪었다. 올해는 올해는 자동차와 조선 강재 수요 증가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31일 전년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7조3406억 원, 영업이익 1조6166억 원, 당기순이익 1조34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9.7%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9%, 31.0%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전년대비 19.7% 올랐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3분기까지 견고한 실적 흐릉을 이어오다 4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5조9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직전분기대비 14.6%, 전년대비 7.2% 줄어들었다. 2759억 원의 영업손실과 2802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이런 실적 악화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 침체로 인한 시황 악화와 노조 파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3년에는 생산 정상화에 따른 매출 회복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점진적으로 손익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철강 시황은 중국 경제활동 재개 및 미국·신흥국 주도 글로벌 철강 수요 반등,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자동차 생산량 증가, 견고한 글로벌 선박발주에 따른 수주잔량 증가 등으로 국내외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강판 시장의 경우 국내 수요 회복에 대응하는 한편, 해외 시장은 실수요 중심으로 판매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핫스탬핑강 등 전략 강종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글로벌 차강판의 경우, 전년 대비 34% 증가한 110만t 판매를 목표로 한다.

또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 하부구조물 제작용 후판과 인니·카타르 LNG 생산 해양플랜트용 강재를 수주하는 등 에너지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대제철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유럽과 미국 중심의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도 진행한다.

체코 핫스탬핑 공장 증설을 통해 유럽향 핫스탬핑 수주 및 판매를 강화하고, 미국 현지 전기차 소재 판매기반 확보를 위해 미국 전기차공장 전용 SSC1)를 건설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더디며 경영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활동을 강화하고 재무 안정성 확보에 집중해 경영실적을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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