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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지난해 사상 첫 매출 50조 돌파…영업익 40% 줄어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3.01.31 16:34

시황악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석유 화학 부문 수익성 악화
'고부가 가치' 전지 소재·'신제품 효과' 생명과학 수익성 챙겨

LG화학이 작년 한 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50조 원을 돌파했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석유화학 부문의 업황 악화로 40% 넘게 줄어들었다.

31일 LG화학은 연결 기준 작년 기준 매출은 51조86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조99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1955억 원으로 44.5% 줄었다.

'매출 50조 원' 돌파는 전지소재 사업이 확대되며 보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영향이다.

다만 석유 화학 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시황악화, 유가·원료가 상승 등 원가 상승 대비 판가 인상의 어려움으로 주요 제품의 수익성이 하락했다.

첨단소재는 배터리 소재 사업이 전년 대비 2.8배 성장하며 사업 본부 매출이 전년보다 67% 성장했다. 메탈 가격 상승, 배터리 양극재 종류인 NCMA의 품질 안전성 조기확보, 반도체와 OLED재료 등 고부가 제품 확대 등으로 수익성 향상한 영향이다.

생명과학은 제미글로, 유트로핀 등 주요 제품 시장 지위 향상 및 젤렌카 등 신제품 출시로 전년대비 매출이 20% 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30조9000억 원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32조20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9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7% 늘어난 13조8523억 원으로 집계됐다. LG화학은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석유화학 부문의 기존 제품의 저탄소화와 고부가 사업 강화,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신사업 육성 ▲첨단소재 부문의 양극재 출하 물량 증가(50% 이상)에 따른 매출액 증가 ▲생명과학 부문의 아베오(AVEO) 인수를 통한 글로벌 사업 시너지 극대화 등을 통해 전사 차원의 성장 기조와 미래 준비를 위한 발판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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