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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혼다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2025년 양산"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3.01.13 16:26

연 전기차 50만대 생산분 목표…혼다 차량에 독점 공급

지난해 8월 LG에너지솔루션-혼다의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체결식에서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왼쪽)과 혼다 미베 토시히로 CE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의 완성차 업체인 혼다(Honda Motor)가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L-H 배터리 컴퍼니'(가칭)를 공식 설립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합작법인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의 첫 전략적 협력 사례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8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내 배터리 합작 공장을 함께 건설하기로 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현지 전기차 생산 확대 및 배터리의 적시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10월 공장 부지를 발표하고 11월 기업결합 신고를 거쳐, 이달 법인 설립을 마쳤다.

새 공장은 미국 오하이오 주 제퍼슨빌 인근에 건설된다.

양사는 신규 공장에 총 44억 달러를 투자해 4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합작법인은 다음 달 신규 공장 착공을 시작해 2024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산은 2025년 말부터다.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 공급된다.

또 신규 생산공장 설립을 통해 약 22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LG에너지솔루션이 51%, 혼다가 49%를 보유한다.

초대 최고경영자(CEO)는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 이혁재 부사장이 겸임한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혼다 오하이오 안나 엔진 공장 리더 출신인 릭 리글이 선임됐다.

이혁재 합작법인 CEO(부사장)는 "향후 북미에서 혼다 전기차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도록 최고 품질의 배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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