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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전 차종 온라인에서만 판매"…제각각 가격도 하나로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3.01.12 13:11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사업계획 등 발표하고 있다./혼다코리아 제공

혼다코리아가 이르면 1분기에 전면 온라인 판매로 전환한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사장)는 지난 10일~11일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혼다코리아 2023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시승 예약부터 계약과 결제, 잔금 등 구매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는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2년여간 판매사들과 협의를 거쳤다고말했다. 기존에는 여러 딜러사가 가격 할인 경쟁까지 벌이며 차를 판매했지만, 온라인 판매 체제에서는 '원프라이스 제도'가 도입된다.

이 대표는 "협의 끝에 판매사 이탈 없이 온라인 판매를 하게 됐다"며 "판매사는 별도의 성과 체계 등을 만들어 이에 따라 사업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원프라이스 가격 제도가 가능한 이유는 앞으로 딜러사가 아닌 '혼다코리아'가 직접 매매를 하게 되면서부터다.

이런 온라인 전환은 우리나라가 호주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대표는 "호주에서 1년 정도 먼저 온라인 판매로 전환했는데, 인터넷 환경이 우리와 달라 뚜렷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긴 어렵지만, 잘 정착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혼다는 전기차 전환에서는 다른 완성차 업체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벤츠, BMW 2030년대에 '전동화 100%'를 내건 것과는 달리 혼다는 2040년에야 비로소 100% 전동화 계획을 내놨다.

이 대표는 "일본 혼다 본사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통한 신차가 오는 2026년에 나올 예정"이라며 "전동화에서 늦은 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후발 주자라고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온라인 판매 전환에 대해서도 "그 사이 하이브리드차 등을 더욱 발전시키고, 고객에게 새로운 구매 경험을 통한 서비스 만족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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