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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역시는 역시"…3년 기다린 보람 가득한, 정통의 '미스터트롯2'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2.12.22 13:33

미스터트롯2 제작발표회 / 사진: TV CHOSUN 제공

"'역시는 역시'라는 평을 듣고 싶다." 지난 시즌에 이어 마스터로 재합류한 장윤정의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평가를 고스란히 첫 방송부터 증명해낼 것으로 보인다. "그래 이거야, 이걸 기다렸다"라는 마음을 심어줄 '미스터트롯'이 두 번째 시즌으로 3년 만에 돌아온다.

22일 TV CHOSUN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 하나의 오리지널 트롯 오디션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상배 제작본부장, 전형주 PD를 비롯해 마스터로 합류한 장윤정, 붐, 장민호, 진성, 김연자가 참석했다.

명불허전 트롯 고수들의 역대급 트롯 전쟁을 예고하는 '미스터트롯2'는 'K-트롯' 광풍을 일으킨 트로트의 명가 TV CHOSUN이 '미스트롯1', '미스터트롯1', '미스트롯2'에 이어 네 번째로 내놓는 대국민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 연출자로 나서게 된 전형주 PD는 "대한민국 트로트 국가 대표를 뽑는, 새로운 전설이 탄생하는 것을 기록할 역사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미스&미스터 트롯'은 매 시즌 기적 같은 시청률과 폭발적인 화제성을 동반하며 송가인, 홍자,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양지은, 홍지윤 등 걸출한 트롯 스타들을 배출해왔다. 김상배 제작본부장은 "저희 채널에서 트로트 오디션을 최초로 시도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희 나름의 중요한 색깔은 정통 오디션이면서 동시에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라고 원조 트로트 오디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미스터트롯2'에 대해서도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며 "3년 동안 기다려온 시청자 여러분과 준비해온 참가자들의 열정에 최고의 서포트를 해 무대를 빛나게 하고, 기대에 부응시키고자 노력했다. 정말 많은 스태프들이 한 몸이 되어 준비했다"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것은 새로운 제작진이 출격한다는 점이다. 전형주 PD는 "제작진이 새로 꾸려지기는 했지만, 현재 제작진들 모두가 다양한 오디션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기술이나 운영적인 측면에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오히려 신경을 쓴 것은 우리가 트로트를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을까였다. 이를 위해 음악도 많이 듣고, 어떻게 해야 트로트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공부를 많이 했다. 트로트가 부르기에는 어렵지만, 듣는 분들께는 즐겁고 쉬운 고차원적인 장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썼다"라고 자신해 궁금증을 키웠다.

이에 마스터 섭외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김상배 제작본부장은 "마스터 분들께서 감사하게도 대부분 연락을 하면 '당연히 가야죠'라고 했다. 여기에서 안 불러주면 다른 곳에는 안 가겠다는 분도 있었다. 이 오디션에 대한 기대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 결과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장윤정, 진성, 붐의 모습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장윤정은 "시즌2를 기다려주신 시청자가 많은데, 제가 함께 하겠다고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그분들께 의리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스터트롯'에 대한 기대치가 있고, 익숙한 그림이어야 좀 더 잘 알고 오실 것 같아서 길잡이처럼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함께 하게 되어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 대해 "정말 상향 평준화가 됐다"라고 감탄하며 "다들 '미스터트롯1'을 보고 '저 정도 실력이 되어야 무대에 오를 수 있구나' 공부를 하신 것 같다. 기존에 TOP7이었는데 그 정도로 추리기엔 아깝다는 마음이 들 정도다. 다시 또 새로운 역사가 될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진성 역시 "119분 모두가 원탑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한 분 한 분의 노래를 모두 듣게 됐는데, 정통 트롯에 맞는 목소리도 있고, 다른 장르에 어울리는 목소리도 많다. 저마다 실력을 다 갖추고 있어서 국민들이 놀랄 정도로, 사고를 칠 물건들이 나오지 않을까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붐 또한 "지난 시즌에는 의상을 보고 어느 정도 예측을 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정말 예상이 안 되고 노래를 잘하는 무대를 보여준다"라며 "실력들이 정말 3년 동안 갈고닦아서 오신 것 같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김연자는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했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의 팬이었다고 밝힌 김연자는 "새로운 스타 탄생을 지켜본다는 자체가 영광스럽다"라며 "정말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K-트롯 가수가 되면 좋겠다. 진정성 있는 노래를 해줄 수 있는, 감동을 주는 분이 탄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심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를 들은 붐은 "퍼포먼스를 너무 보신다"라는 이야기를 전했고, 장윤정 역시 "선생님께서 노래만 볼 것이라고 날카로운 표정을 지으시다가도 누가 춤만 추면 벌떡 일어나신다. 그걸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지난 시즌 참가자였던 장민호의 마스터 합류도 눈길을 끈다. 자신과 함께 활동을 했던 현역 트로트 가수들을 평가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묻자 "당연히 부담은 있다. 워낙 출중한 분들이 참여를 많이 했다"라면서도 "이전에 그분들이 불렀던 무대를 머릿속에서 지우고 마스터로서 새로운 모습을 찾는 것에 노력했다"라고 심사 기준을 밝혔다.

이처럼 이번 시즌 역시 대박을 예감케 하지만, '미스터트롯'이 엄청난 흥행을 일으키며 지난 3년간 다양한 트로트 프로그램이 나왔고, 실제 타 방송사에서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이 먼저 선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상배 제작본부장은 "솔직히 부담이 된다. 어쨌든 서로 공정한 경쟁을 해서 시청자들께 서비스를 하고 음악 산업의 판도를 키우고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라며 "정말 솔직한 마음은 1%라도 이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스터트롯2'만의 차별점은 무엇인지 묻자 김상배 제작본부장은 "우리의 무대 자체가 차별성이 될 것"이라며 "정말 말도 안되게 준비를 하셨고, 수준이 높다. 그 열정에 걸맞은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만약 피로를 느끼셨다고 해도, 다시 보면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기에 더해 전형주 PD는 "트로트 가수의 진정한 저력은 과거의 나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힘든 시간을 이겨내며 준비했기 때문에 그 진정성을 표현하는 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고, 한번 나오는 출연자로 소모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라고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전했다. 장윤정 역시 "이 무대가 끝나고 잘 되든, 못 되든 남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한 명 한 명에게 스토리를 심어주고자 신경을 썼다"라고 언급해 이들이 보여줄 진정성에도 궁금증이 더해진다. 목요일 밤,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할 TV CHOSUN '미스터트롯2'는 오늘(22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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