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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인사…CEO 평균연령 57세, 작년보다 '1세' 젊어졌다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12.15 17:54

내부 전문가 전략적 재배치…'3세' 신유열 상무로 승진
주요 계열사 CEO 유임했지만 건설 위기에 하석주 용퇴한듯

신유열 상무./롯데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번에도 '새로운 롯데'를 표방한 인사를 단행했다. 동시에 내부 전문가를 재배치하는 '안정'에도 초점을 맞췄다.

15일 롯데그룹은 롯데지주 포함 35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어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하며 그룹 내 영향력이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의 CEO 전체 평균 연령은 57세로 지난해 평균(58세)보다 1세가량 젊어졌다. 사장 직급의 경우 3세가량 젊어졌다. 신임 임원 중 40대 비중은 46%며 특히 78년생 이후 40대 초반(45세 이하) 신임 임원의 승진은 채혜영 롯데칠성 상무보, 이용우 롯데하이마트 상무보, 황호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상무보, 박강민 롯데상사 상무보 등 총 4명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VCM(Value Creation Meeting)와 내부 회의에서 '새로운 롯데'를 강조해왔다. 이번 인사는 신 회장이 그룹 신사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기존 사업의 턴어라운드 실현을 이끌기 위한 방향과 연계해 진행됐다. 롯데는 이번 인사에서 내부적으로 장기간 검증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해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롯데면세점과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자리에는 각각 김주남 전무(전 롯데면세점 한국사업본부장), 김재겸 전무(전 롯데홈쇼핑 TV사업본부장)를 내정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살아남았다. 지난 11월 롯데건설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현철 부회장은 중대한 역할을 부여받으며 기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와 롯데호텔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기존 롯데그룹 호텔군 안세진 총괄대표는 그룹의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으로 이동해 그룹 전체의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새로운 전략 방향 수립에 집중할 계획이다.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둔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는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로 내정됐고, 이갑 호텔롯데 면세사업부 대표는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으로 보임했다.

혁신을 이끌 외부 전문가도 영입됐다. 이창엽 전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과 김혜주 현 신한은행 상무를 롯데제과와 롯데멤버스의 대표이사로 각각 내정했다.

그동안 롯데를 이끌었던 고위임원 3명은 그룹의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위해 일선에서 용퇴한다. 롯데지주 대표이사 송용덕 부회장, 롯데렌탈 대표이사 김현수 사장, 롯데건설 대표이사 하석주 사장은 약 35년 이상 몸 담았던 롯데를 떠난다.

이창엽 롯데제과 대표·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롯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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