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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폭탄세일…BMW·벤츠·폭스바겐 1천만원 할인까지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12.15 15:41

신차 구매 금리 10% 육박…예년보다 부담 2배 이상
폭스바겐그룹·BMW 1000만원이상 할인, 벤츠 전기차도 할인
"재고 처리" 테슬라 모델3도 최대 800만 원 인하

수입차 업계의 '대규모 프로모션'의 계절이 돌아왔다. 통상 연말에 업체들은 실적 확대와 재고처리를 위해 할인에 나선다. 최근에는 고금리, 불경기로 인한 신차 수요 감소 때문에 할인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15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 따르면 수입차 금융상품의 경우 현재 금리가 최대 12%대까지 치솟았다. 업계에선 현재 평균 수입차 금리가 10%에 달해 전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뛰어 올랐다고 보고 있다.

고금리로 인해 예상보다 수요가 줄어들자 예년에 비해 할인 폭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우디는 차종별로 12~26% 할인해 주고 차종에 따라 36개월 무이자 할부까지 지원한다.

주된 할인 차종은 아우디 'A6'다. 딜러사에 따라 26% 할인에 들어가 출고가 7000만 원짜리 차를 5000만 원대에도 구입할 수 있다.

폭스바겐도 주력 차종을 대폭 깎아 준다. 준중형 SUV 티구안 19%, 준중형 세단 제타 18%, 중형 세단 아테온을 19% 할인 등이다. 제타 1.5 TSI 프레스티지 트림은 3586만 원으로 18% 할인을 받으면 약 2940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

BMW의 경우 3시리즈는 최대 500만 원, 4시리즈는 700만 원, 5시리즈는 1200만 원까지 할인한다. 특히 이달 신형이 공식 출시되는 7시리즈의 경우 구형 모델에 대해 2000만원 이상 할인된다.

수입 전기차도 주요 할인 품목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 세단 'EQS'를 최대 943만 원 깎아준다. 기습적인 가격 인상으로 눈총을 받았던 테슬라도 이달 인기 차종인 모델3의 가격을 대폭 낮췄다. 롱레인지 트림 가격을 800만 원, 스탠다드 트림을 600만 원 인하한 것.

지난 3월 모델3의 가격은 트림별로 ▲스탠다드 6469만 원 ▲롱레인지 7429만 원이었다. 여기에 565~1040만원씩 올라 ▲스탠다드 7034만 원 ▲롱레인지 8469만 원이 됐었다.

업계 관계자는 "앞서 테슬라가 고환율의 영향으로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이번 인하폭은 체감할 정도가 아니"라며 "전기차는 보조금 싸움이기 때문에, 보조금이 바닥나면 재고로 쌓이기 때문에 할인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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