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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SK온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부지 선정…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12.09 17:02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 미래성장기획실장∙EV사업부장 김흥수(왼쪽) 부사장과 SK온 최영찬 경영지원총괄이 11월 29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SK온과 손잡고 짓는 미국 배터리 합작 공장 부지가 새로 결정됐다.

미국 조지아주 정부는 8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과 SK온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짓는 배터리 공장 부지가 바토우 카운티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양사의 합작 공장이 들어설 곳은 애틀랜타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져 있는 바토우 카운티 411번 고속도로 인근이며 오는 2025년 완공 목표다. 초기 생산 규모는 20GWh로 연간 최대 30만 대의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공장이 될 예정이다.

새롭게 들어설 공장 부지는 현대차그룹과 SK의 여러 공장과 가까이 있다. 조지아주 남동부 항구도시인 서배나에는 새롭게 설립되는 현대차그룹 신공장(HMGMA)이 있으며 이 외에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 기아 조지아 공장(KaGA)도 있다.

바로우 카운티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될 전기차에 투입될 것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오는 2025년부터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 체결한 바 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SK온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도 협력 형태, 공급 시점 등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힌 상태다.

현대차와 SK온은 이날 공시를 통해 "양사는 협력 방안, 투자 규모 등 세부 내용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국내 배터리 업체와 협력해 해외에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과 투자협약을 맺고 2024년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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