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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이마트 역대 최대 매출 7조7074억…영업익은 7.3%↓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11.10 14:16

할인점, 트레이더스 매출 전년비 나란히 성장
SSG 등 온라인 사업 큰 폭의 적자 개선

3분기 실적 요약./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0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당초 이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370억 원이었다. 올 2분기(123억원 영업적자) 대비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늘어난 7조7074억 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86.7% 감소한 1243억 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성장을 이어가며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와 G마켓 지분 인수에 따른 매수가격배분(PPA) 상각비 400억 원과 스타벅스 서머캐리백 이슈로 인한 일회성 비용 358억 원이 반영됐으나 오프라인 매장 성장 등으로 선방했다"고 밝혔다.
3분기 이마트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은 기존점 매출이 전년 대비 6.3% 증가하며 신장폭을 확대했다. 인사비 등 판관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성장폭을 확대하면서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비 0.7% 증가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코로나 수혜로 인한 역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기존점 매출이 0.2% 소폭 증가하며 신장세로 전환했다.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으나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비 0.4% 증가했다.

전문점은 수익성 중심의 구조조정을 통해 전년비 75억 원 개선한 51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상반기 대비 흑자 폭을 더욱 확대했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큰 폭의 적자 개선이 돋보였다. 2분기 실적공시 당시 발표한 균형성장(Balanced Growth)전략에 따른 것이다.

SSG닷컴 순매출은 14% 증가했고, 할인 및 프로모션 비용 절감과 PP센터 효율화 노력 등에 힘입어 영업적자는 전년비 151억 원 줄인 231억 원을 기록했다. W컨셉의 3분기 GMV는 전년비 40% 증가한 1035억 원이며 분기 BEP를 달성했다. G마켓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GMV를 기록했으며, MD개편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영업적자는 2분기 대비 33억 원 감소한 149억 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자회사들은 지속적인 투자의 결과로 호실적을 이어갔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해외 입국 고객이 증가하면서 투숙율 개선에 따라 전년비 192억 원 개선한 13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불투명한 업황 속에도 신규 사업장 오픈 등 투자를 이어가, 지난 2분기 2년 반만의 흑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서 연간 흑자 달성이 기대된다.

이마트24는 전년비 11억 원 증가한 57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흑자 96억 원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 달성에 한 발 다가섰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푸드, 신세계프라퍼티 역시 안정적인 흑자를 이어갔다.

SCK컴퍼니는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비용 반영과, 지난해 드라이브스루 매장들의 영업호황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인해 594억 원 감소한 26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앞으로 품질관련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엄격한 자체안전기준 정립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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