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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 대한 기대와 고도화된 AI로, 모바일을 통한 ‘펜트업’ 지속 전망

배소현 객원 기자 ㅣ umwelt79@gmail.com
등록 2022.11.10 14:07 / 수정 2024.12.17 10:28

제15회 '앱어워드코리아 2022 올해의 앱' 25개 모바일 앱 선정

앱 어워드 코리아 2022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로운 표준이 된 ‘온택트’ 문화는 2022년에도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올해에는 ‘엔데믹’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온라인 비대면에만 집중했던 ‘온택트’ 서비스가 아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자유롭게 오가며 그동안 억눌렀던 소비와 활동을 폭발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돕는, 하이브리드형 모바일IT기술이 다양하게 등장했다. 여기에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을 이끌며 널리 통용되기 시작한 고도화된 메타버스 및 인공지능의 활약도 컸다.

팬데믹 기간 동안 뉴노멀 라이프인 ‘온택트’ 문화를 생활 속 깊숙이 자리잡게 한 모바일은, 그동안 침체되었던 여행, 공연, 영화 산업 등이 정상화되고 산업전반이 활기를 되찾자, 고도화된 O2O서비스들을 선보이며 ‘펜트업(Pent-up)’ 현상의 트리거가 됐다.

이러한 가운데, 디지틀조선일보가 주최하고 조선일보와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앱 어워드 코리아 2022’는, 우수한 기술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올 한해 대한민국 DX를 선도한 9개 분야 25개의 앱을 선정했다.

엔데믹으로 온라인수업이 사라지고 학교가 정상화되며 학교의 운영사항과 학사일정, 시간표, 출석부,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간편히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는 ‘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나이스대국민’ 앱의 이용율이 급증했다. 해외교환학생들과 달러강세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이 늘어나며, ‘이르테크’ 가 만든 생활 속 한국어 표현을 알려주고, 익힌 내용을 녹음하면 이용자가 구사한 한국어의 유창성, 정확성, 속도, 억양, 명료성을 인공지능이 코칭해주는 한국어 공부 앱 ‘KOKOA’의 인기도 상승했다.

팬데믹 기간동안 소외되었던 요양사업도 모바일을 통해 더욱 활성화됐다. 보호자, 요양보호사, 시설관리자를 연결한 ‘리브온’의 ‘시니어톡톡’ 앱은 요양, 송영, 투약, 병원동행, 식사지원 등 필요한 돌봄만 선별해 간편히 모바일로 신청할 수 있고 송영차량 배차관리부터 승하차 알람, 요양제공기록까지 서비스하며 호평을 받았다. 간병인 프로필 검색부터 서비스 신청, 서비스요금 간편카드결제까지 모바일로 한번에 가능케 한 ‘에이치엠씨네트웍스’의 ‘케어네이션’ 앱도 의료용품 스토어, 복약정보 검색 및 알림, 가까운 병원•약국찾기, 동행서비스 신청까지 서비스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기타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모바일 앱 서비스는 더욱 다양해졌다. 건강검진부터 결과관리까지 모바일 하나로 해결해주는 ‘GC케어’의 기업전용 건강검진 중개서비스 앱 ‘어떠케어’는, 기업별 맞춤 건강검진 패키지를 구성해 추천해주고 최대 약 50%까지 검진비용할인혜택까지 제공해주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용자의 생활패턴을 분석•관리해주고, 정기적인 건강체크부터 개별맞춤 목표설정 및 생활습관 개선까지 돕는 ‘AIA생명’의 ‘AIA 바이탈리티’ 앱은 친구들과 소통하고 서로의 미션을 응원하는 기능도 추가하며 만족도를 높였다.

모바일 금융서비스는 이제 완전히 자리잡아 보편화됐다. 최소터치로 정보조회와 주문실행을 제공하는 최적의 트레이딩 앱 ‘삼성증권’의 ‘삼성증권mPOP’부터, 모바일만으로 검증된 세무사를 통해 더 돌려받을 수 있는 세금을 환급받게 해주고, 사업자가 더 낸 세금을 찾아서 돌려주는 ‘세무법인혜움’의 ‘더낸세금’ 앱도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하나은행’의 ‘하나원큐(Hana OneQ)’ 앱은 쉽고 빠른 뱅킹은 기본이고, 최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뮤직박스부터 축구나 골프 경기의 티켓구매, 각종 식음료 쿠폰마켓 기능까지 제공하며 서비스를 다양하게 확대했다. 초간편 보험계약조회 및 보험금 청구를 지원했던 ‘현대해상화재보험’의 ‘현대해상 다이렉트 모바일 앱’은 고객의 편의성을 높여 365일 24시간 이용가능한 증명서 발급 서비스와 고령층 이용자를 위한 큰글씨 서비스를 추가하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엘지유플러스’의 ‘U+멤버스’ 앱도 U+멤버십 할인, 휴대폰 소액결제, 제휴사 포인트적립 뿐만 아니라 소액결제 바코드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간편 결제 및 포인트 적립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공공기관에서의 모바일 금융서비스도 다양해졌다. 모바일 행정플랫폼을 적용해 개인별 맞춤 지원금, 조건별 정부지원금을 검색, 신청, 수령할 수 있고 카드 상품권 복합결제까지 가능하게 한 ‘서울특별시’의 ‘서울페이플러스’ 앱은, 결제수수료까지 무료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보유 중인 신용카드를 등록해 간편 충전이 가능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온누리상품권’ 앱의 경우에도,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때마다 10%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이용자가 많았다. 내 계좌 및 카드 정보를 간편통합조회 할 수 있게 한 ‘금융결제원’의 ‘핀포(FFINFO)’ 앱은, 재산세 등 각종세금까지 간편히 모바일로 납부할 수 있게 서비스하며 애용자가 증가했다.

2022년 주요 화두 중 하나는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다. 이러한 ESG에의 참여자를 확대하기 위해 제작된 ‘임팩트비즈니스재단’의 ‘알지?’ 앱은, 다양한 ESG 캠페인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이용자가 관련 미션수행에 참여하면 현금성 포인트 리워드도 제공하는 앱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끌었다. 비대면 주문을 위한 초간편 UI를 제공해온 ‘스타벅스코리아’의 ‘스타벅스’ 앱도 다양한 e-카드와 e-모바일 적립카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ESG 요소 중 하나인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며 호평을 받았다. 전기차 소유자들을 위한, 전기차 차량에 맞는 충전타입과 운영기관, 가장 가까운 충전소를 실시간으로 찾아주는 ‘스칼라데이터’의 ‘모두의충전’ 앱은 NFC 기반 원클릭 통합결제 솔루션 및 전기차 유저 커뮤니티의 장을 제공하며, 친환경 실천을 돕는 앱으로 이용자들의 호응이 컸다. 한편, ‘아멕스지그룹’의 ‘BizAuto Platform’ 앱은, 빠른 처리 속도에 저렴한 수수료, DID 및 양자노드 기술을 반영한 블록체인 모바일 플랫폼을 선보이며, 급속히 성장하는 블록체인 시장에서 그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ESG 중 G(지배구조)에서의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있었다. 생활용품과 건강식품 전문기업인 ‘인큐텐’은 네트워크 마케팅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개념을 도입해, 누구나 자사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 미래형 직판 모바일 앱인 ‘인큐텐’ 앱을 선보였다.

O2O를 넘나드는 모바일 생활서비스도 증가했다. 운동, 스포츠, 액티비티, 요리, 공예, 예체능 등 다양한 오프라인 원데이 클래스를 직접 경험하고 계속 수강할지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1회 무료체험권 플랫폼인 ‘움클래스’의 ‘움클래스’ 앱은 실시간 1:1 채팅 상담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엔데믹과 더불어 이용자 수가 대폭 확대했다. '대한변호사협회'에서 만든 '나의변호사' 앱의 경우, 총6,500명의 검증된 전문변호사가 등록되어 있으며, 모바일로 지역별, 분야별 전문 변호사를 찾아 사건이나 업무 의뢰까지 가능하게 했으며, 필요시 오프라인 상담까지 연결해주며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 '기발한사람들'의 '써폿스태프' 앱은 광고, 드라마, 영화 등 전문 영상 제작사를 위한 O2O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제작사는 촬영을 위한 스태프 매칭과 차량, 장비, 소모품 등 70가지 이상의 촬영 준비를 웹과 모바일로 한번에 예약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매칭된 스태프들에게는 복잡한 촬영스케줄, 정산내역 등을 모바일로 한눈에 확인 가능하게 제공하는 등 많은 비용이 드는 오프라인 촬영 작업 환경을 효율적으로 바꾸며 큰 호응을 얻었다.

물론 온택트 기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더욱 다양해졌다. 국내외 축구, 야구, 골프 등 주요 스포츠 경기 일정, 중계 정보, 최신 뉴스를 제공해온 ‘엘지유플러스’의 ‘스포키’ 앱은, 스포츠 경기의 라이브 중계에 이어 스포츠 팬들간 서로의 반응을 공유하게 해주는 서비스 그리고 선수의 움직임, 공의 이동까지 실시간으로 문자중계 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다.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며 조선시대 최고의 주막을 만들어 가는 게임인 ‘로망바드’의 ‘주모키우기’ 앱도 창의적인 스토리 전개로 경쟁력 있는 게임콘텐츠로서 주목받았다.

모바일 서비스들은 팬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이제 성숙단계에 접어들며 차별성을 갖춘 서비스들만 살아남을 것이다. 2023년에는 모바일에도 디지털트윈과 메타버스 서비스의 적용도 더욱 확대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팬데믹 이후 혼돈의 시장을 재창조하는 히어로 빅테크들이 등장할 것이라 전망한다. 대한민국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ICT, IoT기술이 내년에도 전세계 DX의 표준을 제시하고, 다양한 분야에 있어 급부상 중인 ‘메타커머스’까지 선도하며, 세계 모바일 산업의 리더가 되길 기대해본다.
@앱피타이저

앱 어워드 코리아 2022 수상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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