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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세부 사고' 일부 승객 귀국…국토부, 현지 조사 착수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10.26 09:54

국토부 "사고 기체서 짐을 빼지 못해 상당수가 현지에 남아 있어"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의 활주로 이탈 사고 여파로 현지에 머물렀던 한 승객이 지난 25일 대한항공 대체항공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어머니와 함께 손잡고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뉴스1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로 현지에 체류했던 탑승객 일부가 지난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6일 국토교통부 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9시 50분쯤 대한항공 대체기를 통해 귀국한 체류객들은 인천국제공항 도착 터미널 게이트를 빠져나왔다. 사고 여객기 등으로 돌아오려던 승객 114명, 사고 여객기 승객 가운데 귀국을 희망한 11명 등 125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 여객기에서) 짐을 빼지 못한 상황이라 상당수가 현지 호텔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현장 수습과 사고조사를 위해 필리핀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지난 23일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나흘째지만, 손상된 기체는 아직 활주로 끝에 그대로 있는 상태다.

기체를 옮길 대형 크레인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내에 실린 8톤 가량의 수화물도 무게를 줄이기 위해선 모두 내려야 하는데, 기체가 기울어져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3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악천후 속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오버런·overrun)하는 사고가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동체가 파손된 채 멈춰서 있다./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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