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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6 글로벌 흥행덕…기아 3분기 매출 23조1616억원, 전년비 30.5% 증가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10.25 14:26

엔진 품질비용으로 영업익 감소 불가피
품질비용 제외시 영업이익은 2조3120억
전세계 친환경차 12만3000대, 47% 증가

3분기 경영 실적 요약표./기아 제공

기아가 올 3분기 매출액 23조1616억 원, 영업이익 768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0.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2.1% 감소했다.

기아는 25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 3분기 75만2104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9.9%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23조 1616억원(30.5%↑) ▲영업이익 7682억 원(42.1%↓) ▲경상이익 7300억 원(54.6%↓) ▲당기순이익 4589억원(59.6%↓) 등이다.

3분기 매출액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 개선 ▲EV6 및 신형 스포티지 판매 본격화 ▲전반적인 판매 차종의 사양 상향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이 이뤄진 가운데,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져 전년 대비 30.5%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매출원가 증가 요인이 있었지만, 큰 폭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포인트 개선된 79.7%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최근 엔진 품질 비용 재산정에 따른 추가 충당금 반영과 기말환율 상승 영향으로 판매보증비가 증가함에 따라 전년 대비 6.5%포인트 상승한 17.0%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큰 폭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품질보증비용 확대로 전년보다 42.1% 감소한 7682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4.2%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품질비용 제외시 영업이익은 2조3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3% 증가했다.

기아는 ▲생산 정상화를 통한 판매 확대 ▲상품성과 브랜드력 제고에 따른 사양 및 트림 믹스 강화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설정을 통한 '제값받기' 가격 정책 ▲대당 판매가격 상승 등 높은 수익 구조 개선을 지속해 손익 악화를 최소화했다.

더불어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38원으로 전년 대비 15.6% 상승하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기아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경영실적은 ▲판매 217만1590대(전년 동기 대비 2.0%↑) ▲매출액 63조3949억 원(20.4%↑) ▲영업이익 4조6088억 원(18.5%↑) ▲당기순이익 3조3724억원(4.0%↓)을 기록했다.

기아의 3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EV6의 빠른 판매 확대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6.8% 증가한 12만3000대를 기록했으며,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5.6%포인트 상승한 16.8%를 달성했다. (이하 소매 판매 기준, 백 단위 반올림)

유형별로는 ▲전기차가 4만 대(전년 대비 34.3%↑) ▲하이브리드가 6만2000대(67.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2만1000대(24.1%↑)를 기록했다.

주요 시장에서의 전기차 판매 비중도 각각 ▲국내 12.3%(전년 동기 7.5%) ▲서유럽 11.7%(전년 동기 11.5%) ▲미국 3.2%(전년 동기 1.7%)를 기록하는 등 크게 확대됐다.

또한 기존 전기차 판매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던 것에서 벗어나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전체 전기차 판매 중 서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52.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국내 비중이 40.8%로 가장 높았고 ▲서유럽이 38.9% ▲미국이 14.6%로 주요 시장에서 고른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는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을 예의주시하면서도 4분기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 개선과 연계해 공급을 최대한 늘림으로써 높은 대기 수요를 빠르게 해소하고, 친환경차와 고수익 RV 모델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 지역에서 수요가 높은 EV6의 생산 및 판매 확대를 이어가는 동시에,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 및 신형 스포티지 ▲유럽 시장에서 신형 니로 ▲인도에서 카렌스 등 시장별 핵심 차종의 판매 본격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제품 및 트림 믹스를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개선된 브랜드 및 상품성에 부응하는 가격 정책을 이어가며 수익성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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