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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매출액 37조7054억원…전년비 30.6% 증가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10.24 14:31

세타엔진 충당금 탓…영업이익 3.4% 감소한 1조5518억 원
연결 매출액 상향…우호적인 환율 상황 및 판매 믹스 개선덕

3분기 현대차 영업익 현황./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24일 올해 3분기 매출 37조7054억 원, 영업이익 1조551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매출은 3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수치다. 판매 증가,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에도 품질비용 추가 반영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2022년 3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판매 102만5008대 ▲매출액 37조7054억 원(자동차 29조5536억 원, 금융 및 기타 8조1518억 원) ▲영업이익 1조5518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올 3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0% 증가한 수치다. (도매판매 기준)

국내 시장에서는 계절적인 판매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출시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와 제네시스 G90 등의 신차 판매 호조를 비롯해 그랜저, GV80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6만2439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 수급 완화에 따른 생산 증가와 더불어, 미국, 유럽 등에서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호조가 나타나 전년 동기보다 15.9% 늘어난 86만2569대가 판매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37조7054억 원으로 집계됐다. 판매 증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인센티브 감소, 환율 효과로 매출액이 늘었다. 2022년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상승한 1338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4%포인트 하락한 80.5%를 나타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장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판매 관리비는 세타2 GDI 엔진 관련 품질 비용 반영에 따른 판매보증비 증가, 신차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었다.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높아진 15.4%를 기록했다.

이 결과,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4% 감소한 1조55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4.1%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420억 원, 1조4115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다양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해 수정 발표했다.

2022년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지정학적 리스크 및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을 반영해 기존 432만대에서 401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은 우호적인 환율 상황 및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지속적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반영해 기존 목표 13~14%에서 19~20%로 상향 조정했다.

2022년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 역시 기존 제시한 5.5~6.5%에서 6.5~7.5%로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세타2 GDI 엔진 관련 품질비용 1조 3,602억원 반영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판매 믹스 개선과 인센티브 절감 등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러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차량용 반도체 공급 상황이 점차 개선세를 보이면서 4분기 판매는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3분기 품질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 달성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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